[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29일 “김홍장 당진시장의 말씀을 존중한다”며 “다만 견해가 다를 순 있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오전 국도‧국지도 16개 사업 1조3000억 원의 정부계획 반영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김 시장이 충남도와 14개 시‧군이 합의한 국민 상생지원금 100% 지급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운을 뗐다.
양 지사는 “코로나19 피해를 더 입은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희망회복자금’이 최대 2000만 원 지원되고 있다.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인) 88%의 경우 재난지원금이라는 이름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격려의 성격이 있다. 100% 재난지원금의 성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번 결정은) 정부 정책에 대한 보완 내지 보충 성격이 있다. 실질적인 어려움에 처한 분들에게 더 두텁게 지원하는 것은 지당한 말씀”이라며 “다만 이번에는 88% 국민에게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또 김 시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논의가 미흡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충남도는 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해 논의했고, 비대면 회의도 가졌다. 더 많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양 지사는 “(김 시장의 결정이) 굉장히 아쉽다”며 “88%에 해당하지 않는 분들에게 충남도는 12만5000원 씩 328억 원을 반드시 확보해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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