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서산공항 추진 여부가 오는 11월 3일 판가름 날 예정인 가운데, 220만 도민의 염원과 의지가 절실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6일 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가 이날로 잡힌 것.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비롯해 총 사업비 변경 등을 결정하는 기구다. 민간 전문가는 물론 기획재정부 간부공무원 등이 참여하며, 회의 주재는 기획재정부 차관이 맞는다.
평상시 같으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데 요즘은 예산 철이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국회 일정에 따라 하루 정도는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예정대로 11월 3일 진행될 경우 서산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 결과는 당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적인 발표는 하루 이틀 뒤에 이뤄지는 만큼 도가 현장에서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서산공항의 필요성과 도민의 염원을 적극 전달하는 한편 이번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통해 반드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필영 행정부지사가 조만간 기획재정부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지역 국회의원 11명 전원도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히고 보이고 있다.
특히 천주교계 역시 해미국제성지 지정에 따라 서산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부 측에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맹정호 서산시장 등도 정부를 향한 마지막 호소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차기 대선주자들 역시 서산공항 건설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될 대목이다.
만에 하나 이번에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에 누락될 경우 2022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기본조사비 15억 원은 그야말로 휴지조각이 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일정이 잡힌 만큼 모든 방법을 총 동원에 220만 도민의 염원과 의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서산공항 건설 사업은 기존 공군 활주로를 활용해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등을 설치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약 509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사전타당성 연구 결과 비용 대비 편익이 1.32로 타당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서산공항이 건설될 경우 ▲서해 중부권 항공 서비스 소외 지역 교통편의 제공 ▲충남 혁신도시와 해미순교성지 국제성지 지정 등 미래 항공 수요 대응 ▲환황해권 성장거점 육성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국내 2개 항공사가 서산공항 취항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