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서산시장 "서산공항 국제선까지 커버해야"
맹정호 서산시장 "서산공항 국제선까지 커버해야"
[서산공항·해양정원 특별기획] ③-1 "예타 진행 전제 깔려"…명칭 논란 '일단락'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10.11 14:4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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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현안 솔루션 미디어’ 굿모닝충청은 충남지역 최대 현안 해결을 위해 10월 한 달 동안 ‘서산공항 예타 선정, 해양정원 예타 통과’ 범 도민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이 기간 동안 기획기사 발굴과 자발적 한 줄 응원 광고, 차량용 스티커 무료 배부 및 SNS 부착 등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랍니다. .../ 편집자 주.

맹정호 서산시장은 7일 “해미국제성지 지정 이후 서산공항에 대한 타당성과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며 “국내선은 물론 국제선까지 커버하는 서산공항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산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은 7일 “해미국제성지 지정 이후 서산공항에 대한 타당성과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며 “국내선은 물론 국제선까지 커버하는 서산공항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산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은 7일 “해미국제성지 지정 이후 서산공항에 대한 타당성과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며 “국내선은 물론 국제선까지 커버하는 서산공항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맹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굿모닝충청> ‘서산공항 예타 선정, 해양정원 예타 통과 특별기획’ 인터뷰에서 “당초 서산공항은 국내선으로만 계획됐었는데 해미국제성지 지정으로 인해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국제선 취항과 관련된 내용도 분명히 담겨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해미국제성지 지정 이후 서산공항의 위상이 달라진 만큼 그에 걸맞은 내용으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지난 2월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누군가는 찍소리라도 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큰 반향을 일으킨 맹 시장은 “충남도민과 서산시민의 상실감을 누군가는 얘기해야 할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한편으론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제정이 서산공항에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서산공항의 제3분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 여부에 대해서는 “당초 정부가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을 발표했을 땐 ‘협의한다’고 했다가 최종 고시에는 ‘추진’으로 바뀌었다. 특히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기본계획 수립비를 반영했다”며 “이것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밖에 맹 시장은 서산공항 명칭 논란에 대해서는 “서산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충남의 이슈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서산만이 아닌 충남의 공항’이라는 언급을 하기 시작했다”며 “명칭의 문제가 아닌 의미의 문제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충남도 역시 국토교통부의 공항 계획에 명시된 대로 앞으로는 ‘서산공항’으로 통일해서 부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누군가는 찍소리라도 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큰 반향을 일으킨 맹정호 시장은 “충남도민과 서산시민의 상실감을 누군가는 얘기해야 할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서산시 제공)
지난 2월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누군가는 찍소리라도 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큰 반향을 일으킨 맹정호 시장은 “충남도민과 서산시민의 상실감을 누군가는 얘기해야 할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서산시 제공)

[다음은 맹정호 서산시장 인터뷰 전문 ①]

- 지난 2월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 이후, 20여 년 째 지지부진한 충남공항(서산공항) 건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맹 시장께서는 “누군가는 찍소리라도 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어떤 심정이었는지 궁금하다.

“충남도민과 서산시민의 상실감을 누군가는 얘기해야 할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한편으론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제정이 서산공항에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도 했다.

정치권이 어느 한 지역, 한 편만 손 들어주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아무리 부산·경남지역의 정치력이 강하다 하더라도 일방적으로 손 들어주는 것은 쉽지 않은 만큼 ‘구색을 맞출 수도 있겠다’는 판단을 했다.

이런 생각으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 이후 소위 말해 ‘찍소리’를 했고, 그것이 충남의 여론과 정부를 움직이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

- 페이스북 글에 대한 반응은 구체적으로 어땠나.

“매우 뜨거웠다. 초기에는 보수 유튜버들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문재인 정부에 반기를 들었다’는 식으로 왜곡해서 전파했는데, 어떻게 보면 서산공항에 대한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그게 사실은 아니었지만…(웃음).

정부에 대한 간곡한 호소였지 문재인 정부에 반기를 들거나 비판한 게 아니었다. 저의 발언을 왜곡하면서 이슈화 된 것은 사실이다. 민주당 내에서도 초기에는 ‘정부 정책인데 좀 세게 얘기한 것 아니냐?’는 반응들이 있었다. 그러나 대다수 시민들은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평가를 해주셨다. 저 역시 곤욕스럽기는 했지만 의미가 컸다고 생각한다.”

- 다행히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도서지역 등 소형공항(흑산·백령·서산·울릉공항) 개발은 지역 접근성 개선 등을 고려하여 관련 절차에 따라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고, 2022년도 정부예산안에도 기본계획 수립비 15억 원이 반영됐다. 큰 진전이라고 볼 수 있는 건가.

“그렇다. 일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최종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고시됐다. 내년 정부예산안에 15억 원이 반영됐다는 것 역시 20여 년 동안 답보 상태에서 벗어나 서산공항에 대한 추진 동력을 확실히 확보했다는 차원에서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 만에 하나 3분기 기획재정부의 예비당성 대상 사업 선정이 무산될 경우 15억 원은 사용할 수 없게 되고, 결과적으로 서산공항 건설은 또 다시 연기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매우 중차대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지 않나.

“아주 중요한 시점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당초 정부가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을 발표했을 땐 ‘협의한다’고 했다가 최종 고시에는 ‘추진’으로 바뀌었다. 특히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기본계획 수립비를 반영했다.

이것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절차를 진행하면 사업 타당성이 있을 거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맹정호 시장은
맹정호 시장은 "현재 국토교통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건의를 했는데, 기획재정부가 최종 선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산시 제공)

- 정부 내부의 분위기는 어떤가.

“저는 물론 양승조 지사님도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열심히 찾아다니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반응이 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제주2공항 얘기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서산공항에 대한 충남도민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는 쪽으로 변화되어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건의를 했는데, 기획재정부가 최종 선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민주당) 대선후보들 역시 경선 과정에서 서산공항을 약속해 주신 만큼 잘 진행되리라 확신한다.”

- 해미국제성지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서산공항은 필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 입장인가.

“해미성지가 국제성지로 된 것이 서산공항에 대한 정부의 생각을 바꾸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천주교계에서도 국제성지 지정 이후 중앙정부에 공항의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건의해 주셨다.

전 세계 천주교 순례객들이 이곳을 찾을 것이다. 다른 나라들 역시 국제성지 지정 이후 새로운 공항이나 도시가 만들어진 사례가 많다고 한다.

해미국제성지 지정 이후 서산공항에 대한 타당성과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당초 서산공항은 국내선으로만 계획됐었는데 해미국제성지 지정으로 인해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국제선 취항과 관련된 내용도 분명히 담겨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항공수요도 늘어나고 서산공항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국내선은 물론 국제선까지 커버하는 서산공항이 되길 희망한다.”

맹정호 시장은
맹정호 시장은 "해미성지가 국제성지로 된 것이 서산공항에 대한 정부의 생각을 바꾸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천주교계에서도 국제성지 지정 이후 중앙정부에 공항의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건의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자료사진: 서산시 제공)

- 서산공항에 대한 명칭을 놓고 약간의 혼선이 있었다. 도민과 15개 시·군의 의지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충남공항으로 부르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서산공항으로 확실히 정리된 것인가.

“당초 서산시민을 제외하고 서산공항에 대한 관심은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충남도 차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저는 서산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충남의 이슈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서산만이 아닌 충남의 공항’이라는 언급을 하기 시작했다. 이후 양승조 지사님이나 시장·군수님들, 충남도의회와 시·군의회 역시 ‘충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지역’이라는 문제 제기를 함께 해주셨다.

‘서산공항이냐, 충남공항이냐?’라는 명칭의 문제가 아닌 의미의 문제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전국의 공항들도 기초자치단체의 명칭을 살려 이름이 붙었다. 충남도 역시 국토교통부의 공항 계획에 명시된 대로 앞으로는 ‘서산공항’으로 통일해서 부르기로 했다. (그런 점에서) 양 지사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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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2021-10-12 16:33:48
주변 인구도 많은 청주공항도 적자가 나서 세금으로 적자 보전해준 적이 있었죠
서산공항은 주변 인구도 적고 철새도래지인데 민항공항 유치하면 돈먹는 하마가 될겁니다.
대산항 여객선 취항한다고 어떻게 됬나요? 보여주기식 행정은 그만합시다.

대전 /내고향충청도 2021-10-11 15:54:38
맹정호 시장님 수고하십니다 내고향충청도 하늘길을 열린다니 열열이 환영합니다.

충남 도지사님에게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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