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서산시의장 "220만 충남도민 절실해야"
이연희 서산시의장 "220만 충남도민 절실해야"
[서산공항·해양정원 특별기획] ① "그들만의 잣대 안 돼…'소외론' 깊이 들어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10.08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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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현안 솔루션 미디어’ 굿모닝충청은 충남지역 최대 현안 해결을 위해 10월 한 달 동안 ‘서산공항 예타 선정, 해양정원 예타 통과’ 범 도민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이 기간 동안 기획기사 발굴과 자발적 한 줄 응원 광고, 차량용 스티커 무료 배부 및 SNS 부착 등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랍니다. .../ 편집자 주.

이연희 서산시의회 의장은 7일 “정당이나 정치적 성향을 떠나 한 목소리를 내줬으면 좋겠다”며 “그래야만 중앙에서도 ‘이만큼 충남도민이 절실하구나’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시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이연희 서산시의회 의장은 7일 “정당이나 정치적 성향을 떠나 한 목소리를 내줬으면 좋겠다”며 “그래야만 중앙에서도 ‘이만큼 충남도민이 절실하구나’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시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이연희 서산시의회 의장은 7일 “정당이나 정치적 성향을 떠나 한 목소리를 내줬으면 좋겠다”며 “그래야만 중앙에서도 ‘이만큼 충남도민이 절실하구나’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오후 의회 집무실에서 가진 ‘서산공항 예타 선정, 해양정원 예타 통과 특별기획’ 인터뷰에서 “220만 도민들 스스로가 소외됐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가슴에 묻어두기 전에 다 함께 소리를 내줘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가덕도신공항의 경우 지난 2월 특별법 통과와 맞물려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반면 서산공항은 여전히 답보 상태에 있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가로림만 해양정원 역시 11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만큼 정파를 초월해 충청인의 결집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는 얘기다.

서산시의회 사상 최초의 여성 의장이기도 한 그는 “고아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로 부모님의 마음”이라며 “소외된 계층을 보듬고 살피는 것이 제 역할 아닌가 생각한다”고 다시 한 번 ‘엄마 리더십’을 강조했다.

지난 3월 충남지역 국회의원 11명 전원에게 손 편지를 써 서산공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하기도 한 이 의장은 “편지라는 것은 단순히 몇 글자 쓰는 것이 아니라, 제 마음을 온전히 담아 보내는 것”이라며 “손 편지를 쓰면서 오롯이 서산공항이라는 현안에 집중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연희 의장은
이연희 의장은 "아무리 세상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기 마련이다. 소외된 계층을 보듬고 살피는 것이 제 역할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산시의회 제공)

[다음은 이연희 서산시의회 의장 인터뷰 전문]

- 취임 일성으로 ‘엄마 리더십’을 강조한 바 있다. 그 각오 잘 지켜오고 있는지 궁금하다.

“어제와 오늘, 행사장과 봉사단체에 가서 ‘고아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로 부모님의 마음’이라는 말씀을 드렸다. 아빠가 바라보는 것과 엄마가 바라보는 것은 다를 것이다. 10개월 동안 품어 낳은 아이이기 때문에 모성애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엄마의 마음으로 바라보면 눈빛만 봐도, 어투만 들어도 알 수 있게 된다. 한 민원인을 만났는데 이런 저런 말씀을 드렸더니 ‘의장님, 그게 보이세요?’라고 깜짝 놀라는 일도 있었다. 가볍게 흘려보낼 수 있는 일도 엄마의 마음으로 바라보면 다를 거라 생각한다.

아무리 세상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기 마련이다. 소외된 계층을 보듬고 살피는 것이 제 역할 아닌가 생각한다.”

- 지난 3월 말에는 충남지역 11명의 국회의원들에게 직접 쓴 편지를 보내 서산공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당시 어떤 마음이었는지 말씀해 달라. 

“손 편지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디지털시대에서 아날로그시대로 들어가는 감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등학교 때 좋아하는 선생님에게 두루마리 화장지 가득 편지를 써서 보내드린 적이 있다. 그 때 ‘사람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손 편지만한 것이 없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 사춘기시절 그런 감성을 느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선생님으로부터 답장을 처음 받은 경험이 있다. 그 감성을 수 십 년이 지난 지금도 가지고 있다.

지난 3월 충남지역 국회의원 11명 전원에게 손 편지를 써 서산공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하기도 한 이연희 의장은 “편지라는 것은 단순히 몇 글자 써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제 마음을 온전히 담아 보내는 것”이라며 “손 편지를 쓰면서 오롯이 서산공항이라는 현안에 집중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서산시의회 제공)
지난 3월 충남지역 국회의원 11명 전원에게 손 편지를 써 서산공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하기도 한 이연희 의장은 “편지라는 것은 단순히 몇 글자 쓰는 것이 아니라 제 마음을 온전히 담아 보내는 것”이라며 “손 편지를 쓰면서 오롯이 서산공항이라는 현안에 집중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서산시의회 제공)

편지라는 것은 단순히 몇 글자 쓰는 것이 아니라 제 마음을 온전히 담아 보내는 것이다. 국회의원 몇 분들로부터 ‘너무 감동적’이라는 전화도 받았다. ‘이런 손 편지를 얼마 만에 받아보는지 모르겠다’는 분도 계셨다. 손 편지를 쓰면서 오롯이 서산공항이라는 현안에 집중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 서산공항의 경우 3분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이 절실하고,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11월 중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낙관적으로 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인과 시·군 단체장, 지방의원은 물론 220만 충남도민이 하나로 결집해야 가능한 일 아닐까 생각한다.”

- 가덕도신공항의 경우 특별법 통과로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는 반면, 서산공항은 20년이 넘도록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한 지역 여론은 어떤가.

“엄마의 마음으로 18만 서산시민을 보듬듯이 대통령이나 정치인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고는 하지만 고통의 강도가 똑같을 순 없다. 220만 충남도민이 ‘소외론’을 외치고 있다. 피부에 와 닿는 부분이다. 자식이 아프다고 하는데 그냥 둘 부모가 어디 있겠나? 예비타당성 조사나 경제성 등 그들만의 잣대로 판단해선 안 된다. (충남도민이) 왜 소외론을 제기하고 있는지 한 번 깊이 들어가서 그 목소리를 들어봐야 한다.”

- 서산공항 건설과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모두 집행부와 의회 간 적극적인 공조가 절실한 사안 아닌가 생각한다.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시장과 의장, 집행부와 의회 간 관계가 잘 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물론 의회의 역할은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이지만 코로나19가 1년 8개월 정도 지속되면서 시민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계신 만큼 이럴 때일수록 쌍두마차처럼 같이 가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고 개별적으로는 (맹정호 시장에게) 요청도 하고 있다. 공조와 소통이 잘 이뤄지고 있다.”

서산시의회 사상 최초의 여성 의장이기도 한 그는 “고아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로 부모님의 마음”이라며 “소외된 계층을 보듬고 살피는 것이 제 역할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료사진: 서산시의회 제공)
서산시의회 사상 최초의 여성 의장이기도 한 그는 “고아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로 부모님의 마음”이라며 “소외된 계층을 보듬고 살피는 것이 제 역할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료사진: 서산시의회 제공)

- 차기 지방선거가 7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임기 동안 어떤 일에 주력할 계획인가.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아무리 시대가 좋아졌더라도 양극화의 문제는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 가장 힘들어 하고 계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좀 더 두텁게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도로 등 인프라 조성이 좀 늦어지더라도 일단 살려놓고 봐야 한다. 그런 부분에 주력하고자 한다.

8대 의회 12명의 의원 중 9명이 초선이다. 재선 의원들이 허리 역할을 해 줘야 건강한 의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무리 전문성과 지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초선 의원으로 들어오면) 2년 정도 흐름을 보며 배워야 한다. 먼저 들어오신 의원들이 경험을 끌어올려야 집행부에 대한 생산적인 견제와 감시가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초선 의원들이 자신의 얼굴을 알릴 기회가 많지 않다. (그래서) 의회 차원에서 한 달에 한 번 이상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그런 마음으로 의회를 꾸려가고자 한다.”

- <굿모닝충청>은 10월 한 달 동안 ‘충남공항 예타 선정, 해양정원 예타 통과’ 범 도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당부와 응원의 말씀 부탁드린다.

“충청도가 양반의 고장이라서 그런지 본인들의 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것이 충청인의 기질이다. 그러나 220만 충남도민들 스스로가 소외됐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가슴에 묻어두기 전에 다 함께 소리를 내줘야 한다. 정당이나 정치적인 성향을 다 떠나 오로지 그것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내줬으면 좋겠다.

그래야만 중앙에서도 ‘아, 이만큼 충남도민이 절실하구나!’ 느끼게 될 것이다. 우리 스스로 그 절실함을 보여줘야 한다. <굿모닝충청>이 지속적으로 서산민항과 가로림만 해양정원 등 충청권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한결같은 열정으로 노력해 주시는 점 18만 시민을 대신해 감사의 마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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