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교육혁신포럼이 주도한 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되지 못한 명노희 예비후보가 선거운동을 지속하고 있어 출마를 강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명 예비후보는 지난달 29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그동안 발표됐던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1위를 달렸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해할 수 없다. 혁신포럼 측에 로우데이터 공개를 요구했다”며 “데이터가 들어오면 분석해 입장을 표명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명 예비후보는 지난달 30일과 이날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라고 적힌 빨간색과 흰색 점퍼를 입고 아산외암마을과 예산 윤봉길 의사 기념관 등을 방문한 사실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와 관련 명 예비후보는 1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뒤 “로데이터 공개를 요구한 지 나흘이 지났음에도 답변이 없다. 이러면 본선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포럼이 리얼미터와 한길리서리에 의뢰해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각각 13.96%, 16.2%로 3위를 기록했다.
보수 단일화에서 패한 박하식·조삼래 예비후보의 경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만약 명 예비후보가 출마를 강행할 경우 보수 단일화는 반쪽으로 전락하는 셈이 된다.
앞서 조영종 예비후보는 혁신포럼 주도 단일화 협의 과정에서 선거인단 구성과 정책토론회 개최 등을 요구하며 이탈,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김지철 교육감은 오는 3일 교육청 1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선 도전을 선언할 예정이다.
교육감 선거에는 김 교육감을 비롯해 김병곤·김영춘·이병학·조영종 예비후보가 본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