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출신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역할 컸다

예산실장에서 사무관까지 직접 만나 사업 설명…김태흠 지사 용인술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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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9조589억 원에 달하는 2023년도 정부예산 확보에 성공한 가운데, 전형식 정무부지사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져 또 다른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도가 9조589억 원에 달하는 2023년도 정부예산 확보에 성공한 가운데, 전형식 정무부지사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져 또 다른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9조589억 원에 달하는 2023년도 정부예산 확보에 성공한 가운데, 전형식 정무부지사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져 또 다른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민선8기 초대 정무부지사직에 국회의원 선거 출마 예정자가 아닌, 기획재정부 출신을 도정 사상 최초로 발탁함으로써 정부예산 확보에 성과를 내겠다는 김태흠 지사의 용인술이 적중한 셈이어서 눈길을 끈다.

전 부지사는 당초 정무적 감각이 다소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획재정부 출신답게 정부예산 편성과 국회 심의 절차 등 주요 포인트마다 전문성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안 제출 이후인 지난 7월 취임한 전 부지사는 예산실장을 비롯한 기획재정부 핵심 간부에서부터 실무자급인 사무관까지 직접 만나 주요 사업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부안 심의 막바지 단계인 여름철에는 반포 서울지방조달청에 마련된 기획재정부 예산실 사무실을 찾아 똑같은 작업을 되풀이 한 것으로 파악됐다.

계속해서 국회 심의 단계에서는 지역 국회의원과 보좌진을 만나 증액 및 신규 반영을 위해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하는 동시에 기획재정부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현안 사업 예산 반영을 위해 막판까지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그 과정에서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등에 대해서는 김태흠 지사에게 직접적인 대응을 요청하는 등 강온 전략을 구사하며 막힌 물꼬를 뚫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왼쪽부터 구기선 예산담당관과 이창규 기획조정실장, 전형식 정무부지사가 26일 오전 도청 프레센터에서 진행된 김태흠 지사의 기자회견을 경청하고 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왼쪽부터 구기선 예산담당관과 이창규 기획조정실장, 전형식 정무부지사가 26일 오전 도청 프레센터에서 진행된 김태흠 지사의 기자회견을 경청하고 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예산 확보와 함께 신규 사업 39건을 반영시킨 것도 전 부지사의 역할이 컸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기선 예산담당관과 강성만 국비전략팀장 등도 전 부지사를 도와 정부예산 확보에 일조했다.

김 지사가 26일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정부의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올해보다 6850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최선을 다해 준 실국원장 모두 수고했다”고 격려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이날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기획재정부 시스템을 정확히 꿰뚫고 계신 전 부지사님의 역할이 매우 컸다. 주요 포인트마다 계속해서 핵심을 짚어주셨다”며 “(그 덕분에) 블루카본 실증 지원센터(10억 원) 등 쟁점 예산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도 중앙협력본부 관계자는 “전 부지사께서는 거의 매일 국회에 오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실무자들을 직접 만나셨고 별도의 의전을 요구하지도 않으셨다”며 “충청권 의원실과도 원만한 공조가 이뤄졌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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