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이창규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은 4일, 공공기관 통·폐합 추진으로 인해 문화관광재단으로 사실상 흡수될 예정인 부여군 소재 백제문화제재단(재단)과 관련 “공주시, 부여군과 충분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공기관 25개→18개 통‧폐합 추진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실장은 먼저 “재단 위치에 대해 저희도 고민을 많이 했다”며 “재단의 실질적인 운영도 공주시 등에서 파견된 공무원이 더 많은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백제문화제는 충남을 대표하는 축제”라며 “그동안 도가 충분히 지원했지만 공주‧부여 중심으로 운영된 측면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또 “이 기회에 백제문화제를 좀 더 충남을 대표하는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능을 담당하는 기구 자체도 내포로 와서 문화체육관광국이나 기획조정실과 긴밀하게 연계할 경우 장점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 실장은 ▲일자리경제진흥원(경제진흥원+일자리진흥원) ▲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평생교육진흥원+인재육성재단) ▲문화관광재단(문화재단+관광재단+백제문화제재단) ▲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사회서비스원+청소년진흥원+여성가족연구원)의 본원을 내포신도시에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부여군 관계자는 “백제문화와 역사가 새롭게 조명되고 부여‧공주를 중심으로 백제문화제가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재단을 강제 철수 당하는 느낌이어서 매우 안타깝다”며 “업무 공백과 기능이 약화되지 않도록 긴밀한 협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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