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이냐, 해양이냐?…충남도산림자원연구소 유치전 후끈
내륙이냐, 해양이냐?…충남도산림자원연구소 유치전 후끈
가세로 태안군수 "도유림 많은 안면도로" vs 김돈곤 청양군수 "내륙으로 와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3.01.24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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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금남면 소재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연구소)에 대한 각 시·군의 유치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큰 틀에서는 ‘내륙이냐, 해양이냐?’의 구도로 압축되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자료사진: 충남도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세종시 금남면 소재 충남도산림자원연구소(연구소)에 대한 각 시·군의 유치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큰 틀에서는 ‘내륙이냐, 해양이냐?’의 구도로 압축되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자료사진: 충남도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세종시 금남면 소재 충남도산림자원연구소(연구소)에 대한 각 시·군의 유치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큰 틀에서는 ‘내륙이냐, 해양이냐?’의 구도로 압축되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태안군과 청양군 간 유치경쟁이 치열해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가세로 태안군수는 지난 2일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안면도를 중심으로 도유림이 굉장히 많다, 관리사업소도 운영 중”이라며 “연구소를 안면도로 옮겨 함께 관리하는 것이 시너지 효과 뿐만 아니라 합리성과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 군수는 또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논리 개발을 위한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며 “연구소를 태안으로 옮겨야 한다는 말씀을 김태흠 지사님께도 드렸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돈곤 청양군수는 18일 새해 첫 정례브리핑에서 “객관적으로 볼 때 해양보다는 내륙으로 와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그래야 지리적으로 가깝고 컨셉트에도 맞다”고 말했다.

충남의 대표 명산 칠갑산이 자리한 청양이 연구소의 최적지라는 얘기다.

김 군수는 또 “연구소를 잘 운영할 수 있느냐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며 “그런 면에서 타 시‧군에 비해 청양이 비교 우위에 있다고 본다. 집중해서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유치전에 뛰어든 가세로 태안군수와 김돈곤 청양군수.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유치전에 뛰어든 가세로 태안군수와 김돈곤 청양군수.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인 김명숙 의원(민주·청양)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도 연구소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 지자체 모두 극심한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도 단위 공공기관 유치를 통해 관광객과 유동인구를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한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충남도는 8000만 원을 투입해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연구소 이전 대상지 선정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도는 연구소 부지를 국유지와 맞교환하는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구소는 산림박물관과 열대온실, 숲속의집 등을 갖추고 있으며 전체 면적은 269만3000㎡에 달한다.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과 함께 행정구역과 관리 주체가 달라진 연구소의 최종 입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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