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산림자원연구소 민간에 매각되나?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민간에 매각되나?
김태흠 지사 16일 금산군서 가진 언론인 간담회서 입장 밝혀
공개경쟁 입찰 통해 매각 후 비용으로 연구소 도내 유치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3.05.16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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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세종시에 있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이하 연구소)와 관련 정부가 매입을 하지 않을 경우 민간에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충남도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세종시에 있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이하 연구소)와 관련 정부가 매입을 하지 않을 경우 민간에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충남도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세종시에 있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이하 연구소)와 관련 정부가 매입을 하지 않을 경우 민간에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16일 민선8기 시·군 방문 7번째 순서로 금산군을 찾아 가진 언론인 간담회에서 “연구소가 10년 전 세종시 탄생으로 강제 편입됐지만 당시 환원이나 보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이 부분을 처리해 주지 않으면 일반을 대상으로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매각한 뒤 그 비용으로 연구소를 도내에 유치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 지사가 그동안 연구소 이전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지만, 민간에 매각할 수 있다고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소는 지난 1994년 당시 연기군 금남면에 설치됐으며,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으로 행정구역이 세종으로 편입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구소는 세종에 있지만, 시설·운영비는 도에서 부담하고 있다.

도는 현재 연구소를 도내로 이전하기 위해 7000만 원을 들여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올해 안에 후보지를 선정한 뒤 2026년 착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태안군과 청양군, 보령시 이렇게 3개 시·군이 각 지역의 장점을 내세우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공주시의회도 최근 243회 임시회를 통해 연구소의 공주시 환원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전 예산과 현 부지 처리 문제다. 김 지사가 매각 검토 의사를 밝힌 건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김 지사는 이전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고, 기획재정부 및 산림청과도 접촉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에게 연구소를 국가가 매입하거나 도내 국유지와 맞교환하는 방식을 건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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