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청양=이종현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가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
2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서다.
그는 먼저 “연구소 유치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청양은 전체 면적의 66%가 임야이며 생태 1등급 비율이 도내에서 가장 높다”며 “칠갑산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산림자원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림자원의 연구 기능에 가장 적합한 식생 조건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이 대목에서 김 군수는 “특히 청양읍 소재 고운식물원은 8800여 종의 희귀한 자원을 보유한 지역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고운식물원과 지역의 산림자원을 융복합한다면 산림자원의 연구·교육·휴양은 물론 관광까지 아우를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균형발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청양은 도내 중심부에 위치하면서도 각종 개발자원에서 소외돼 있다”며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연구소는 청양에 들어서야 한다”고 밝혔다.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했다.
김 군수는 “사회적공동체 특화단지와 우산 테마공원, 반려동물 놀이공원, 자유치유센터 등과 연계하면 관광객 유치에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 공모계획에 따른 평가지표를 철저하게 분석, 청양이 연구소 이전의 최적지임을 공모 제안서에 담아낼 것”이라면서 “반드시 연구소를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도는 오는 30일까지 연구소 유치 제안서를 마감할 예정이다.
최종 이전 결정지 발표는 올 연말로 예정됐다.
유치전에는 군을 비롯해 공주시와 보령시, 태안군 등이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평가지표는 9개 항목 19개 지표로 구성됐으며, 군은 제안서에 연구소 최적지가 청양이라는 점을 부각할 방침이다.
군은 연구소 유치를 위해 범군민서명운동을 추진했으며, 지난 14일 기준 군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1만8443명이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유치추진단과 유치추진 특별전담조직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청양군의회도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김 군수는 현재 세종에 위치한 연구소 부지의 민간 매각 가능성에 대해선 “이전에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 재원 확보가 중요한 과제”라고 전제한 뒤 “(도에서) 중앙정부에 부지 매입을 요청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민간 매각을 검토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재원 확보를 위해선 필요해보인다”고 덧붙였.
앞서 김태흠 지사는 지난달 16일 민선8기 시·군 방문 7번째 순서로 금산군을 찾아 가진 언론인 간담회를 통해 연구소 부지를 정부가 매입을 하지 않을 경우 민간에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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