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항공교통 실증단지 태안 유치' 놓고 분분
'차세대 항공교통 실증단지 태안 유치' 놓고 분분
국방과학연구소 '2500억 규모 무인기 활주로' 연구용역…국민의힘만 참여?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4.02.15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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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범한 ‘차세대 항공교통 실증단지 태안군 유치추진위원회(유치위)’를 놓고 지역사회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자료사진: 국방과학연구소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최근 출범한 ‘차세대 항공교통 실증단지 태안군 유치추진위원회(유치위)’를 놓고 지역사회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자료사진: 국방과학연구소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최근 출범한 ‘차세대 항공교통 실증단지 태안군 유치추진위원회(유치위)’를 놓고 지역사회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용어 자체가 생소한 건 둘째치고 국민의힘 인사들이 유치위에 대거 참여하면서 그 본래의 목적에 대한 엇갈린 시선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앞서 유치위는 지난 5일 오후 태안문화원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이날 행사는 경과보고 및 기대효과 설명과 임원 선출, 결의문 채택 순으로 진행됐으며,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충남서산·태안)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치위원장은 진태구 전 군수, 고문은 김세호·한상기 전 군수가 이름을 올렸는데, 참여 인사들 대부분 국민의힘 쪽 인사들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가세로 군수는 아예 빠진 것이다. 그동안 이어져 온 성 의원과 가 군수 간 다소 불편한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특정 사업에 대한 유치를 위해서는 해당 시·군과 광역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이끄는 가운데 민간조직이 힘을 보태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유치위는 매우 이례적인 구성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태안군과 충남도 관련 부서 관계자는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범평가 기반 구축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차세대 항공교통 실증단지’라는 용어는 처음 듣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 “사업의 실체가 있긴 한 거냐?”, “선거용으로 급조된 느낌”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아울러 타당성 재조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 등 기존 대선공약 이행을 위한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지역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 아쉽다는 목소리도 감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성일종 의원 측은 해당 사업명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유치에 성공할 경우 상당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인 만큼 총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의원실 한 관계자는 15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용어가 정해지거나 사업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임의로 붙인 것”이라고 전제한 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가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구축사업’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2500억 원 규모의 해당 사업 입지가 태안으로 결정될 경우 무인항공기 실증이 필요한 민간기업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면서 별도의 단지가 생길 거라는 것.

실제로 성 의원실이 항공 관련 업체 등에게 개별 문의해 본 결과 “100~150명 정도를 상주시킬 예정”이라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관계자는 “성 의원께서는 여당 국방위 간사로, 관련 정보를 가장 빨리 접할 수밖에 없다”며 “전남 고흥 등과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태안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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