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완섭 서산시장은 26일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는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는 서산공항 건설과 관련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 활력 넘치는 충남’를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서산공항의 항공 수요는 2029년 기준으로 볼 때 충남뿐 아니라 평택을 비롯한 경기 남부지역 370만 명의 수요와 직결돼 있다”며 “대통령 공약 사항과 같이 향후 국제공항으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이 시장은 “대통령 공약인 서산민항 건설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이 시장은 또 “해미에는 국방과학연구소 항공시험장이 있다. 인근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활주로와 관제탑 같은 비행시설을 갖춘 한서대가 있다”며 “한서대와 연계해 경비행기 MRO(항공장비) 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 서산을 차세대 항공산업 클러스터로 육성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국토의 8.2%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신축은 물론 증개축이나 대수선도 할 수 없는 규제에 막혀 있다. 학교 같은 시설을 짓기도 어렵다”며 “안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적극적으로 주민 수요를 검토해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국적으로 해제하는 규모는 1억3000만 평이다. 서산 비행장 주변 지역만 4270만 평에 달한다”며 “이를 해제함으로써 공항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이 비교 우위 있는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민·군이 협력해 지역경제 발전을 이루는 멋진 성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론회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태흠 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오성환 당진시장, 전형식 정무부지사, 이진숙 충남대 총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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