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가 숙원 사업인 터미널과 공설운동장 이전 관련 재정 여건이 좋아지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선8기 2년간 성과로는 군의 건의로 정부의 자연재난 보상기준이 56년 만에 변경된 점을 꼽았다.
김 군수는 20일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6월 언론 브리핑을 통해 “나라 안팎의 경기 침체 때문에 군 재정 여건도 어려운 현실”이라며 “당초 계획했던 대형 사업들의 보류 또는 지연이 불기피하다”고 운을 뗐다.
김 군수에 따르면 정부의 내국세 수입 감소로 지방교부세가 올해도 309억 원 결손이 예상된다는 것. 지난해에는 299억 원 감소했다.
이에 군은 올해 본예산을 지난해보다 4.8%(299억 원) 감액한 5924억 원을 편성한 바 있다. 본예산 감액 편성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살림살이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군의 대형 사업 추진에도 제동이 걸린 상태다.
우선 1000억 원 이상 소요되는 공설운동장과 터미널 이전 사업이 잠정 보류된 상태다.
김 군수도 이런 점을 군정 운영의 아쉬움으로 꼽으며 “재정 상황상 추진이 어렵다. 여건이 개선되면 다시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김 군수는 또 남양면 일원에 조성할 예정이었던 스마트타운 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주민 공감대 형성 부족과 사업 기간 장기화 우려에 따라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중앙과 도의 정책 기조에 맞춰 국·도비 확보 및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청양형 청년클러스터 스마트팜 사업으로 정책 방향을 변경, 추진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 군수는 민선8기 출범 2년간 거둔 성과 중 대표적으로 1967년 이후 56년 만에 농업재해 보상기준이 바뀐 점을 제시했다.
그는 “2022년 405mm, 2023년 713mm 등 전례 없는 폭우로 893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현실에 동떨어진 재해보상 기준으로 인해 농민들이 망연자실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민 입장에서 현실에 맞는 해결방안을 모색했고 그 결과 농약대·대파대 100% 상향 지원 등 정부 정책을 바꾸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와 함께 ▲공모사업과 국·도비, 민간 자본 유치 등 총 1조5567억 원 확보 ▲청양형 노인 통합돌봄시스템 구축 ▲전국 최고 푸드플랜 지자체 ▲종합병원에 가까운 의료기관으로 재탄생한 보건의료원 ▲도 단위 공공기관 유치 ▲도립파크골프장 유치 ▲다목적 용수 공급체계 마련 ▲청년친화 헌정대상 3년 연속 수상 ▲전 군민 행복 배움터 평생학습도시 선정 등을 꼽았다.
김 군수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청양으로 거듭났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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