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가 충남교육청이 추진 중인 적정규모 학교 육성 계획에 우려를 표했다.
김 군수는 2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6월 언론 브리핑 중 “지역소멸 가속화 우려가 있다”는 취지의 <굿모닝충청> 질문에 “학교 문제는 안타깝지만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전제한 뒤 “개인적으로 학교 통·폐합 문제는 학생을 중심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예를 들어 학생이 10명 이하일 경우 오히려 통·폐합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여나가는 쪽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폐교가 됐을 때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선 또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우리가 폐교를 매입 등을 통해 전부 활용하고 있지만…”이라면서 “또 다시 폐교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깊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편 교육청은 학령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1면 1교 폐지, 통·폐합 절차 간소화 등을 골자로 한 적정규모 학교 육성 계획안을 내놓고 의견조회를 진행 중이다.
그럴 경우 인구가 2만여 명에 불과한 청양의 경우 타격이 예상된다. 당장 학교가 사라지면 지역 소멸이 가속화될 거란 우려도 나온다.
교육청은 이르면 오는 8월 계획안 행정 예고에 나설 예정인데,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전면 재검토 목소리가 커지면서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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