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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가 민선8기 남은 2년간 역점으로 추진할 과제 1순위로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꼽았다.
김 군수는 2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6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8기 핵심 공약으로 인구 5만 자족도시 조성을 내걸고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 등에 주력했다.
지난 2022년부터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청년수당을 지급하는 등 인구 늘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그러나 지역소멸 기준인 3만 명 선이 무너졌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4월 말 기준 인구는 2만9971명. 충남에서 3만 명 밑으로 떨어진 건 청양이 처음이다.
4월 한달 간 사망자는 54명이었으나, 출생은 6명에 불과했다.
이처럼 자연 감소를 막을 수 없는 만큼 군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김 군수는 산단 조성과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청양일반산단과 도립 파크골프장 등이 조성되면 회복기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군은 기업 유치 후 근로자들이 청양에 주소를 둘 수 있도록 주거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실제 주택 부족으로 관내 약 1500여 명의 근로자들이 세종시나 내포신도시(홍성·예산)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군은 이를 위해 공공임대주택과 민간아파트,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건립을 추진한다.
김 군수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도 산하 공공기관 및 일반산단 등의 준공이 잇따르는 만큼 안정적인 주거공간 제공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지방소멸 대응 기금사업과 지역균형발전사업 추진을 통해 정주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군은 현재까지 총 248억 원의 지방소멸 대응기금을 확보했다, 내년에는 160억 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균형발전사업은 2025년까지 767억 원을 투입, 도시가스 공급 확대 등 9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군은 인구 늘리기의 핵심인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도 집중한다.
김 군수는 “함께살아U, 내일이U센터 조성 등 청년 주거 및 활동공간을 제공하겠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청년이 청양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증가는 행정 각 분야가 균형있게 성장해야 가능하다. 주거, 일자리, 문화 등 다양한 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반드시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청년수당, 결혼장려금, 대학생 기숙사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문제는 실효성이다. 이런 노력들이 청양군 인구 소멸에 긍정적, 또 장기적 해답을 가져다 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김 군수는 산림자원연구소 유치도 역점 사업으로 꼽았다.
그는 ”전체 면적의 66%가 임야이자 생태 1등급 비율이 도내에서 가장 높다. 도내 중심부에 위치하면서 각종 개발지원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입지 여건과 균형발전을 내세우는 에 도 차원의 배려를 호소했다.
김 군수는 이밖에 역점 사업으로 ▲일반산단 조성 ▲작지만 강한 농업군 조성 ▲군민 행복 100세 시대 실현 ▲관광객 500만 명 시대 실현 등을 제시했다.
김 군수는 ”민선7기 때나 지금이나 저의 변함없는 신조는 ‘청양 변화’, ‘군민 행복’이었다“며 ”지금은 군수가 일방적으로 끌고 가는 시대가 아니다.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동원해 군민과의 약속을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8기를 마무리할 때쯤 ‘지난 4년간 김 군수가 많은 일을 했구나’하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들께서도 적극적인 군정 참여로 아름다운 지역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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