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의 SNS가 눈길을 끌고 있다. 뉴라이트 논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의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발언 등 일련의 상황에 대해 답답한 속내를 연이어 드러내고 있는 것.
김 청장은 20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을지연습 사진과 함께 글을 올리고 “‘을지’라는 명칭은 수나라 30만 대군을 살수에서 몰살시킨 고구려의 영웅 을지문덕 장군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7월 폭우 대응에서부터 폭염, 0시축제로 쉼 없이 달려온 직원들이 건강을 상하지 않으면서 연습에 임하도록 각별히 챙기겠다”고 했다.
김 청장은 특히 “을지연습을 맞아 대한민국의 이익과 역사보다, 다른 나라의 이익을 앞세우는 밀정들이 활개치는 현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 공직자들이 을지문덕 장군의 정신으로 어떤 종류의 외적 침략에 대해서(도) 결연한 자세로 국민을 지키는 공복이 되도록 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광복절 당일인 지난 15일에도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국회의원 등과 국립대전현충원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한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제 토착왜구들이 숨어서 암약하는 시대가 아니다”며 “공개적으로 담대하게 세상에 나와 역사를 왜곡하고 정당화한다. 나아가 공직을 점령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청장은 또 “사도광산 일제 강제 징용을 지우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도록 한 사람이 집권자인 탓”이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김 청장은 “국민과 함께 자랑스러운 항일 독립정신을 지키고, 자주독립국가의 찬란한 역사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멈출 수가 없다”며 “홍범도 장군께 오는 10월 중구 뿌리공원에서 열리는 효문화축제 프로그램 중에 ‘고려인캠프’도 진행할 것임을 보고드렸다. 장군께서 일하시던 고려인극장의 단원 초청 공연도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김 청장은 “참된 광복은 참된 평화와 국민통합을 이룩하는데 있다”며 “자치정부의 대표로서 누구나 행복할 수 있는 기본사회를 실현하는 일에 앞장섬으로써 참된 평화와 국민통합의 길을 열어갈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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