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오송참사’의 아픔을 간직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오는 31일 전면 개통된다.
충북도는 28일 현재 양방향 1차로를 부분 개통 중인 지방도 508호선 궁평2지하차도에 대한 비상 대피시설 추가 사업을 완료하고 오는 31일 밤 10시 전면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궁평2지하도는 지난 9월부터 비상 대피시설 추가 설치 사업을 추진해 침수 시 탈출을 위한 각종 안전 시설물 설치를 마쳤다.
구체적으로 핸드레일(구명봉) 기존 2단에서 최대 13단으로 추가 설치, 기존 25m 또는 50m 간격으로 설치된 비상 사다리는 12.5m 간격으로 조정(100개소 설치)해 비상시 상부로 이동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
또한, 수난 인명구조함은 기존 12개에서 14개를 추가한 총 26개를 설치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도로 통행자의 안전을 담보하고 공사 구간 및 통행 구간을 분리하기 위한 안전 시설물(PE방호벽, PE드럼) 해체 작업을 오는 30일까지 완료하여 안전한 전면 개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송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8시 4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당시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며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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