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유인촌, 한일장관회의에서 '사도광산' 해법 찾아야"

박물관 사도광산 앞 이전 등 4개 과제 제시
유인촌 긍정답변, 약속이행 여부 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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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발언 중인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 (사진=의원 페이스북)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발언 중인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 (사진=의원 페이스북)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11일 문체위 회의에서 한중일 문화관광 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사도광산' 협의 수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 헌법 전문의 정신에 반하는 심각한 역사 왜곡이고 강제노역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깊은 상처를 안긴 저자세 굴욕외교"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날 일본 고베에서 열리는 '한중일 관광장관 회의'에 참석 중이다.  12일에는 교토에서 '한일 문화장관 양자 회담'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유 장관은 지난달 28일 문체위 예결위 결산상정 회의에서도 사도광산 관련 개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유 장관은 "한일관계 문제는 짚어야 될 문제는 꼭 짚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일본 장관하고 다시 한번 목소리를 내서 의논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번 한일 장관 회담에서 강제노역의 참혹함을 전시한 '아이카와 향토 박물관'을 사도 광산 근처로 이전하는 것을 비롯해 관련 문제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일본 측에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발의한 '사도 광산 등재 추진 철회 결의안'은 지난 7월 25일 여·야 의원 225명 만장일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이같은 결의가 무색하게 사도 광산은 27일 유네스코에 등재됐다. 

박 의원이 사도광산 등재 관련 해결과제로 내놓은 것은 크게 4가지로,  ▲현지 전시 시설(아이카와 향토 박물관)을 사도 광산 유산 등재 지역 내로 이전 ▲전시물에 '강제성' 명시 ▲강제 노역 조선인에 대한 모욕적인 전시물 내용 제거 ▲'강제 동원 조선인 명부확보' 등이다.

박 의원은 "전 국민적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전대미문의 외교 참사를 조금이라도 수정할 수 있는 기회이다"라며 "유인촌 장관이 스스로 약속한 바를 반드시 이행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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