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위한 촛불집회를 개최하고 있는 촛불행동이 4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김준혁 의원 및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과 함께 탄핵의 밤 행사를 놓고 '탄핵 위헌'을 주장한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9월 27일 촛불행동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탄핵의 밤 행사를 진행했는데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반헌법적', '위헌', '헌정질서 파괴 행사'라 비난하며 행사 장소를 대관한 민주당 강득구 의원에 대해 사과 및 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은 한 술 더 떠 탄핵의 밤 행사를 테러와 연관시키기까지 했다.
촛불행동은 이를 두고 "국힘당의 이러한 비난 공세는 윤석열의 지지율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탄핵이 코 앞으로 다가오자 이를 막기 위한 몸부림에 지나지 않는다"며 "아무리 윤석열 정권의 반헌법적 국기문란과 국정농단, 헌법파괴 행위를 감싸기 위해 몸부림을 친다고 해도 변할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위헌' 운운하는 것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촛불행동은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최측근들을 주요 군부 요직에 등용하고 '반국가세력 척결'을 공공연하게 외치는 것을 두고 계엄의 명분 조성용 움직임이라고 주장했다. 국군의날 당시 벌어진 시가행진 역시 계엄령 분위기 연출이라고 덧붙였다.
촛불행동은 "우리는 절대 윤석열의 헛된 시도를 용납할 수 없다"며 "이미 탄핵 열차는 출발했고 윤석열 일당이 몸부림칠수록 더욱 빠르게 종착점에 도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촛불행동은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 탄핵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주장하며 "탄핵은 위헌이 아니라 나라를 살리는 길이다. 국힘당도 침몰하는 난파선인 윤석열호와 함께 수장될 것인지 아니면 탄핵에 동참해 살 길을 찾을 것인지 선택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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