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단일화, 민주당 요구 모두 수용한다"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 재차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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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1시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야권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조국혁신당 정춘생 
4일 오후 1시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야권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조국혁신당 정춘생 원내수석부대표.(사진=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오는 16일 열릴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야권 단일화 협상에서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렬 수순에 놓이자 조국혁신당 측에서 4일 오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 요구 조건을 모두 수용할 테니 다시 단일화 협상을 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아직 더불어민주당 측의 답변은 없는 상태다.

4일 오후 1시 조국혁신당 정춘생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 관련 후보자 간 합의에 기초하여 세부사항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었으나 협상을 이어오는 과정인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결렬을 선언했다"며 오전 협상 결렬이 민주당의 일방적 선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대의에 부응하기 위해 조국 대표의 지시에 따라 민주당의 주장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정춘생 부대표는 민주당 측에서 여론조사 시 성별, 연령별만 할당하고 지역할당(동 별)은 하지 말자고 주장해 이 부분에서 이견이 있었으나 민주당 의견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여론조사에 사용할 후보자 경력 관련 ‘입증 가능한 6개월 이상의 경력’ 사용 여부에 대해서도 "이 부분도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1개월도 안 되는 경력을 써도 좋다. 우리가 수용하겠다"고 했다. 토론회 횟수 역시 민주당은 한 차례, 조국혁신당은 두 차례를 주장했지만 이 또한 민주당 측 주장을 수용해 한 차례로 하겠다고 했다.

오전 협상에서 사실상 결렬의 원인이 됐던 여론조사 참여 문제에 대해서도 정춘생 부대표는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을 지지하지만 윤석열정권 심판에 동의하는 모든 사람이 여론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열어주자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것을 역선택 방지를 반대했다고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즉, 자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에 동의하는 모든 사람이 여론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자는 입장이었는데 민주당이 역선택 방지를 반대했다고 왜곡했다는 뜻의 발언이다. 정 부대표는 자당이 주장한 사례의 선례로 2017년 19대 대선 당시 이재명 대표 측을 비롯한 다른 후보들이 모든 유권자를 대상으로 국민경선을 주장했고, 그 주장이 받아들여져서 완전국민경선을 실시한 사례를 들었다.

정춘생 부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만으로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민주당의 전략적 판단에 동의하지 못하나 이 역시 수용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후보자 간 합의에 따라 토론 장소는 조국혁신당이 정하기로 해서 대관을 마쳤고 사회자만 합의하면 바로 실시할 수 있으니 민주당이 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정춘생 부대표는 "민주당 요구를 모두 수용하겠다고 했으니 갈등이 봉합된 것이라 이해하면 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민주당의 입장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모두 수용한다고 했기 때문에 단일화를 통해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는 의지가 애초의 발언이 진심이었다면 못 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의 답을 받을 시한에 대해선 "오늘 밤에라도 답을 주어야 내일 혹은 모레 토론회 및 여론조사를 통해 7일 투표용지 인쇄 전에 후보 단일화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다"며 4일 밤을 데드라인으로 정했다. 또한 4일 밤 8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토론회 역시도 민주당 측에서 하자고 응하면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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