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명태균 씨를 정치 브로커로 깎아내리고 있다며, “명태균이 브로커면 대통령 부부는 브로커에게 놀아난 사람들이 된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명태균 씨가 한낱 브로커라면서 왜 제대로 된 해명은 하지 못하고 폭탄 돌리기만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명 씨를 브로커라고 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비선 실세 브로커와 함께 국정을 주물러 왔다는 자백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명 씨가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김건희 여사와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개혁신당 이준석 국회의원의 증언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처음 만났을 때 명 씨도 동석했다고 말한 점을 거론하며 “‘연락을 끊었다’라는 말도, ‘김종인이 명태균을 소개했다’라는 말도,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었던 셈이다. 연일 쏟아지는 증언은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책사이자 막강한 비선 실세였음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공격했다.
이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당시 57만 명의 당원 명부가 명 씨에게 넘어갔다는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사실이라면 국민의힘은 한낱 정치 브로커에게 당원 명부를 상납하는 정당”이라며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를 만든 경선이 도대체 누구의 작품이었는지 밝혀야 한다. 경선 6개월간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매일 아침 통화했다는 ‘명 박사’의 입김이 어디까지 미쳤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라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은 더 이상 거짓말로 거짓말을 덮을 생각을 하지 마시라. 거짓말이 반복될수록 국민의 분노만 부채질할 뿐”이라며 “민주당은 온갖 비선 실세가 판치는 윤석열 정권의 실상을 낱낱이 밝히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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