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30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의 10월 4주 차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여당인 국민의힘 역시 지지율이 하락하며 더불어민주당에 두 자리 수% 차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문제 역시 반대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를 살펴보면 긍정 23.9%, 부정 73.6%를 기록해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3.3%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3.3%p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기록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 데이터 상 취임 후 역대 최저치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권역에서 부정평가가 70% 안팎을 기록했다. 특히 호남의 경우 15.2% : 80.9%로 부정평가가 80%를 초과하며 전국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인천·경기에서 20% : 76.6%, 대구·경북에서 23.1% : 74.1%, 강원·제주에서 23.2% : 73.6%, 충청권에서 27.6% : 71.8%로 모두 부정평가가 70%를 초과했다.
그 밖에 부울경에서 28.3% : 69.9%, 서울에서 30% : 68.5%를 기록해 모두 부정평가가 70%에 육박했다. 지역별로 좀 더 세분화해서 살펴보면 전북에서 6.7% : 88.6%를 기록해 긍정평가는 한 자리 수%에 그친 반면 부정평가는 90%에 육박하며 전국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40대와 50대의 경우 18.8% : 80.4%, 17.6% : 81.3%를 기록해 모두 부정평가가 80%를 초과하며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뒤이어 18세 이상 20대에서 17% : 79%로 역시 부정평가가 80%에 육박했고 30대 또한 25.3% : 71.7%로 부정평가가 70%를 초과했다.
노년층에서도 민심 이반이 두드러졌는데 60대의 경우 28.5% : 69.3%로 부정평가가 70%에 육박했고 윤석열 대통령의 최후의 보루라 할 수 있는 70대 이상 노년층마저도 38.8% : 56.7%로 부정평가가 과반 이상을 기록해 전 세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음이 확인됐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5.6%로 선두를 지켰고 국민의힘은 33.2%로 2위에 그쳤다. 그 밖에 조국혁신당이 5.7% 등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1.5%p 더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 대비 0.7%p 더 하락해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 조사 때 10.2%p에서 이번 주 12.4%p로 더 벌어졌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우세를 점했다. 특히 텃밭인 호남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과반을 넘어섰으며 인천·경기와 충청권에서도 역시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만 우세했다. 조국혁신당은 모든 지역에서 한 자리 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대구·경북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50대에선 더불어민주당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선 모두 민주당 지지율이 과반을 넘어섰다. 그 밖에 30대와 60대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더 앞섰다. 국민의힘은 오직 70대 이상 노년층에서만 우세를 점했다. 조국혁신당은 모든 세대에서 한 자리 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40대와 5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를 살펴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5% 지지율을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굳혔다. 2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8.6%에 그쳐 이 대표에게 2배 이상의 격차로 열세를 나타냈다. 최근 들어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대표 간 지지율 격차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뒤이어 3위는 5.6%를 기록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였고 4위는 5.2%를 기록한 오세훈 서울시장, 5위는 4.8%를 기록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6위는 4.3%를 기록한 홍준표 대구시장, 7위는 3.5%를 기록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8위는 3.2%를 기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9위는 2.1%를 기록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대표는 모든 권역에서 한동훈 대표를 큰 격차로 앞섰다. 특히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경북조차도 37.5% : 22.6%로 약 15%p 격차로 앞서며 우세를 점해 천하통일에 근접한 모습을 보였다. 호남에선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수도권(서울, 인천·경기)에서도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 노년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세대에서 이재명 대표가 우세를 점했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선 이재명 대표가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60대조차도 44.3% : 24.6%로 이재명 대표가 20%p 가까운 격차로 앞섰다. 심지어 70대 이상 노년층에서도 33.2% : 29%로 이재명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더 앞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부산 범어사에서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말한 것에 대한 의견 조사에선 '적절하다'가 23.6%, '부적절하다'가 72.9%를 기록해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3배 이상 더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부적절하다'가 70% 안팎을 기록했고 연령별로도 모든 세대에서 '부적절하다'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고 60대 이하 세대에선 70% 이상을 기록했다. 심지어 정치 이념별 결과를 살펴보면 보수층에서조차도 '부적절하다'가 53.1%로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지원 등 군사 지원을 하는 것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에선 찬성 29.1%, 반대 65.5%를 기록해 반대가 2배 이상 더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점 척도로 환산하면 '매우 반대'가 4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그만큼 국민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음을 말해준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권역에서 '반대'가 60% 안팎을 기록했고 연령별로 살펴보면 역시 모든 세대에서 '반대'가 60% 안팎을 기록했다. 지지 정당별 결과를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과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만 '찬성'이 과반 이상을 기록했고 나머지 정당 지지층에선 모두 '반대'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 100% RDD 활용 ARS 자동응답조사이며 응답률은 2.5%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2.2%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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