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명태균 녹취록' 파문 속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추락까지 더해져 여권 내에서도 대통령의 각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해진 전 국민의힘 의원(경남 김해당협위원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물에 빠진 사람은 허우적대다가 더 깊이 빠져들어 익사한다"고 개탄했다.
조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9%까지 내려갔다"며 "며칠 전에 20%를 찍었는데 (중략) 다른 변수가 없으면 더 내려가게 되어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조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녹음 공개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까지 반영된 뒤에 조사하면 지지율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지금은 영부인에 대한 여론의 실망이 대통령 자체에 대한 실망으로 옮겨가는 국면"이라며 "국민의힘 안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대통령 출당 이야기를 할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지켜주려고 하던 보수 언론의 논조에도 대통령에 대한 실망이 배어나오고 있다'며 "이제부터 대통령실은 바닥에 내려갔을 때 어떻게 치고 올라올 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 동안 대통령실은 허둥지둥 임기응변식 해명을 남발하다가 결과적 거짓말을 양산해왔다'며 "모든 잘못과 시행착오, 실망과 비판이 반영된,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쇄신안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조 위원장이 제안한 쇄신안은 '전면적인 인사개편'이다. 조 위원장은 "기존의 고인물들을 배제하고, 사태를 제대로 보는 새로운 인물들과 상의해야 나올 수 있다"며 "인사, 정책, 홍보 등 모든 그림을 백지상태에서 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영부인 문제는 어떤 방식이든 당분간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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