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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과 관련 충청권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의와 상식이 살아있음을 보여줬다”며 재판부에 경의를 표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정적 말살 시도”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
먼저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지사는 SNS를 통해 "사불범정(邪不犯正: 바르지 못한 것이 바른 것을 범하지 못함)"이라며 "민주당의 이 대표 구하기 막무가내식 패악질이 결국 실패로 끝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질서가 무너진 혼란의 사회라 해도 죄지은 사람이 큰소리치고 국가를 좌지우지하는 대한민국이 되어선 안 된다"며 "이젠 민주당도 국민으로부터 주어진 절대다수의 의석을 범죄자 비호를 위한 국회 운영에서 벗어나, 국민이 부여한 본연의 역할과 책무를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상민 대전시당 위원장은 "최소한의 정의와 상식이 살아있음을 보여줬다"며 "담당 재판부에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 사회 불량한 기운이 공범자들을 일거에 퇴출시키고, 맑고 삽상한 힘과 지혜가 넓고 길게 이어지기를 빈다"고 밝혔다.
성일종 국회의원(충남서산·태안)은 "이 대표는 숱한 증거 앞에도 뻔뻔하니 법의 심판을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판이 계속 남아 있다. 겸손하게 대한민국의 법을 준수하라"고 압박했다.
성 의원은 "한 명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온 나라가 앞으로 얼마나 더 어지러워질 것인지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라며 "이 대표, 지금이 양심을 되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국민 앞에 겸손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강승규 의원(충남홍성·예산)은 “사법부는 살아있다”고 짧게나마 환영 입장을 밝혔다.
반면 민주당 수석대변인인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구갑)은 공식 브리핑에서 "검찰이 시작한 윤석열 정권의 대선 후보 죽이기, 정적 말살 시도에 판결로 화답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어질 항소심에서 국민과 함께 진실을 밝히고, 사법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당 위원장인 박정현 의원(대전대덕구)은 “사법 정의가 무너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 도구로 전락해 민주주의의 본질을 훼손하는 판결을 내렸다”며 “윤석열 정권이 파괴한 공정과 상식을 바로잡고, 그들이 짓밟은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이 대표와 민주당은 하나된 힘으로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박범계 의원(대전서구을)은 "눈을 가리고 저울을 든 정의의 여신 디케는 결코 이 판결을 수긍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 판결은 파기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충남도당 위원장인 문진석 의원(충남천안갑)은 논평에서 "삼척동자도 아는 검찰의 무리한 기소에 부화뇌동한 사법부의 정치 판결"이라고 규정한 뒤 "반드시 김건희 특검을 통과시키고, 도민과 함께 검찰 독재 정권의 정치 탄압에 맞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박수현 의원(충남공주·부여·청양)은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사형선고까지 이겨내고 마침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셨다”는 문자를 이 대표에게 보낸 사실을 공개했다.
이정문 의원(충남천안병)은 "대한민국의 법치를 훼손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윤석열 정부, 정치검찰과 편향된 1심 재판부를 강력 성토한다"며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정의를 꺾을 수 있는 독재 권력은 반드시 민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훈식 의원(충남아산을)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 원칙과 상식에 따른 결론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내렸다고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역사가 오늘의 판결을 기억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복기왕 의원(충남아산갑)은 "정의와 진실을 검찰과 사법의 기득권을 가진 자들이 잠시동안 농락할 수 있겠지만 역사의 진보 속에서 끝내 그 추악함의 종말이 온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황명선 의원(충남논산·계룡·금산)은 "대한민국 사법 정의는 무너졌다.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독수는 도대체 어디까지 퍼져 있는 것인가?"라며 "대통령 부인은 기소도 못하면서 야당 대표는 징역형인가? 이제 국민이 믿을 것은 국민 스스로뿐"이라고 역설했다.
어기구 의원(충남당진)은 "검찰 독재 정권에 똑똑히 전한다. 그 아무리 이 대표 죽이기에 전력을 다해도 이 대표는 쓰러지지 않을 것이고, 민주당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당원과 국민이 선출한 이 대표와 민주당은 더욱 일치단결해 윤석열 정권에 맞서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계속해서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은 "생각과 의견을 허위사실 공표로 단죄하는 재판, 상식과 정의를 배신하는 사법"이라고 평가절하했고, 박정현 부여군수는 "비분강개(悲憤慷慨: 슬프고 분하여 의분이 북받침), 동주공제(同舟共濟: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넘)"라며 당의 단합을 독려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대표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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