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같은 나라 사람이라도 어느 나라든 지역별로 말이 다르다. 심할 경우 언어장벽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에 가장 많은 사람이 살고 또 서울이 우리나라의 수도인 관계로 서울말을 표준어로 채택하고 있다.
물론 서울말이 표준어로 채택되는 과정에서 많은 이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아무튼 서울말은 표준어로 채택된 관계로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고 듣고 말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각 지역에서 사용하는 말은 처음 듣는 말이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이러한 사투리는 특정 지역이나 사회 집단에서 발전한 언어적 특징을 나타내는데 이는 지리적, 역사적, 문화적 요인으로 설명될 수 있고 특정 지역에서 독특한 환경, 교류, 역사적 사건으로 인해 언어에 영향을 미쳐 특정한 억양, 어휘, 문법이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각 지역의 사투리를 통해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기도 하지만 역으로 지역을 차별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심한 경우의 예가 이른바 드라마에서 호남 사투리를 사용할 경우 그 배역이 주로 사회지도층에 대한 배역이 잘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역으로 충청도 말을 쓰는 배역의 경우 주로 착한 역으로 나오게 되는 것도 사투리가 갖는 사회적 영향력이다. 옥천댁, 청주댁 등 충청도 사람들은 착한 역으로 많이 나온다. 오늘은 우리나라 대표 지역을 대상으로 각 지역 사투리에 대해 동일 문장을 대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시각적, 수치적 자료를 바탕으로 이에 대한 비교 분석을 행하고자 한다.
실험은 유튜브에 나오는 각 지역 사투리에 대한 영상에서 똑같은 문장에 대한 음성을 추출하여 분석을 행하였다.
우선 아래 그림 1 ~ 그림 4에 표준어, 호남, 경상도, 충청도에 대한 음성 분석 결과를 그림으로 나타내었다.




위의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가장 길게 시간을 들여 말하는 것은 충청도이다. 아울러 호남의 경우 말끝에 음높이가 올라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음높이의 편차가 가장 적은 것은 충청도와 표준어이며 호남과 경상도는 음높이의 편차가 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아래 표 1에 음성 분석에 대한 결과를 수치로 나타내었다.

위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충청도는 말하는 데 실리는 진폭의 안정도가 1.084[dB]로 가장 낮은 수치(낮을수록 좋음)를 보인다.
다시 말해 충청도는 말을 길게 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말의 형태를 가진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전라도는 1.464[dB]로 가장 억센 느낌을 주고 있으며, 비슷한 수치로 경상도가 1.432[dB]의 값을 나타내고 있다. 말소리가 제일 큰 쪽은 경상도 그리고 그 다음이 전라도이며 충청도와 표준말은 말의 크기가 136[Hz]와 134[Hz]로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음높이의 편차도 표준말과 충청도는 적은 반면 영호남은 그 편차가 상당히 크다. 결국 일상생활에서 농담 삼아 목소리가 크고 억양이 세며 목소리의 편차가 큰 전라도와 경상도를 서울에서 먼 지방인 관계로 촌티가 난다고 말하는 것이 이 수치를 통해 추정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실험 데이터에서 북한은 제외했지만 삼국시대 신라, 백제, 고구려는 격하게 영토확장의 전쟁을 치른 지역이어서 지금도 이들이 하는 말은 실험 결과 그림과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소리가 강하고 드센 것 아닌가 싶다. 이에 비해 충청도는 중원에 있다보니 하루 자고 나면 신라, 며칠 있으면 백제 또 다른 날은 고구려이다 보니 생존 본능으로 말을 느릿느릿 속을 잘 알 수 없겠 끔 말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도 삼국시대, 그래서 영호남이 사이가 안 좋고 우리는 북한과 갈라져서 서로를 원수로 생각하면 사는 것 아닌가 싶다. 다 떠나서 빨리 평화 통일이 되어 북한 땅을 한 번이라도 밟아보고 싶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굿모닝충청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