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군 병력을 출동시켰던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은 6일, 2차 계엄에 대해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며 출동 명령이 하달되더라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국회의원(인천 부평을)은 이날, 김병주(경기 남양주을) 최고위원과 함께 친위쿠데타에 참여한 특수전사령부를 방문해 곽 사령관과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곽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를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으며, 김용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비상계엄 발표 20분 전에 대기명령을 받았다고 했다.
특수전사령부에 하달된 명령은 국회의사당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설확보, 김어준의 뉴스공장 시설확보 및 경계였다. 국회에서의 임무는 국회 시설을 확보하고 인원을 통제하는 것이었으며, 선관위에서는 시설확보와 함께 장비 등이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하는 임무였다고 했다.
곽 사령관은 임무 지시를 받았을 때, 군인으로서 당연히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현장에서 정당하지 않은 모습들이 있어 개인에게 실탄 지급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으며, 국민에게 절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전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김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원들은 밖으로 끌어내라는 지시도 받았지만, 위법 사항이고 법적인 책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명인 줄 알았지만 따르지 않았다고 곽 사령관은 말했다.
계엄이 선포되고 나서 50분이 지나서 국회에 진입한 것은 헬기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곽 사령관은 단기간 내에 이런 상황이 또 발생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 “그럴 일은 없다.”라며 “설사 그런 일이 있더라도 그건 제가 거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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