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혐의로 피의자로 입건된 가운데 국민의힘 당론에 따라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충남지역 국회의원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충남지역 국회의원 중에서는 성일종 의원을 비롯해 최고위원인 장동혁 의원(충남보령‧서천), 강승규 의원(충남홍성‧예산)이 7일 열린 윤 대통령 탄핵안 본회의 투표에 불참했다.
이에 따라 탄핵안은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됐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다시 표결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런 가운데 9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성 의원의 서산시 사무실에는 탄핵안 표결 불참을 규탄하는 근조화환 10개가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근조화환에는 ‘내란동조 성일종, 서산시민이 심판한다’, ‘내란동조 성일종, 서산을 떠나라’, ‘보수는 죽었다’ 등 문구가 적혀있다.
성 의원은 7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탄핵 표결에 불참한 사실을 언급하고 “저는 2016년 초선 의원으로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를 이미 경험해 봤다”며 “그런 역사적 비극이 되풀이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장 의원의 경우 대천고 4년 후배인 신현성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이 "비겁하다"며 정면 비판하기도 했다.
홍성군의회(의장 김덕배)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10일 오전 군의회 입구에서 지역구 의원인 강 의원을 규탄하고 탄핵 동참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노총도 비슷한 시간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각 국회의원의 사무실을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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