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국민의힘 충남 국회의원 향한 '전방위 압박'

야권과 시민사회 촛불집회·성명 이어가…박정현 부여군수 1인 시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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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충남지역 국회의원 3인방을 향한 지역 야권과 시민사회 등의 탄핵소추안 표결 찬성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수괴 혐의가 짙어지고 있고 그에 따른 해법은 탄핵이 유일한 만큼 당이 아닌 국민의 편에 서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충남도당 제공 및 이종현 기자 촬영 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국민의힘 충남지역 국회의원 3인방을 향한 지역 야권과 시민사회 등의 탄핵소추안 표결 찬성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수괴 혐의가 짙어지고 있고 그에 따른 해법은 탄핵이 유일한 만큼 당이 아닌 국민의 편에 서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충남도당 제공 및 이종현 기자 촬영 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충남지역 국회의원 3인방을 향한 지역 야권과 시민사회 등의 탄핵소추안 표결 찬성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수괴 혐의가 짙어지고 있고 그에 따른 해법은 탄핵이 유일한 만큼 당이 아닌 국민의 편에 서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윤석열 퇴진 보령비상시국회의(상임대표 김영석, 시국회의)’는 10일 장동혁 의원(보령·서천)을 겨냥 “윤석열의 편인지 국민의 편인지 선택하라”며 “탄핵을 거부하면 당신도 내란의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시국회의는 이날 장 의원 보령 사무실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지역위원회(위원장 신현성) 등과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명령이다.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천고 4년 후배인 신현성 위원장은 표결에 불참한 장 의원을 겨냥 “끝내 비겁했다”고 정면 비판하기도 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문진석)도 같은 날 오후 성일종 의원(서산·태안) 서산사무소 앞에서 집중 촛불집회를 갖고 “윤석열 탄핵 표결 동참”을 촉구했다.

조한기 서산·태안지역위원장은 “역사의 심판대에 내란수괴와 그 공범자들을 반드시 단죄해야 한다”며 “윤석열에게 더는 국군통수권과 외교권을 줄 수 없다. 어렵고 힘들지만 똘똘 뭉쳐 윤석열을 끌어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한기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윤석열과 국민의힘 일당들아, 당신들이 어떻게 국민을 이기겠다는 것인가?”라며 “시간을 끌면 끌수록 새까맣게, 깡그리 불타는 일만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충남도당 제공)
조한기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윤석열과 국민의힘 일당들아, 당신들이 어떻게 국민을 이기겠다는 것인가?”라며 “시간을 끌면 끌수록 새까맣게, 깡그리 불타는 일만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충남도당 제공)

조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윤석열과 국민의힘 일당들아, 당신들이 어떻게 국민을 이기겠다는 것인가?”라며 “시간을 끌면 끌수록 새까맣게, 깡그리 불타는 일만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장에 함께한 오세현 전 아산시장도 “헌법 1조를 얘기하며 ‘국민이 주인 아니냐?’고 묻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물음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며 “성 의원은 우리 아이들의 배움을 더 이상 배신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장기수 전 충남도당 정무실장은 “윤석열 정권을 향한 분노의 함성은 충남 서쪽 도시인 서산에도 거셌다”며 “더 이상 민의를 외면하는 모습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군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이날 군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승규 의원(홍성·예산)은 군민이 준 권한을 행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죄하고 윤 대통령과 공범이 아니라면 즉각 탄핵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 등도 같은 날 강 의원 홍성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은 대통령의 탄핵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기 권력을 지키겠다며 표결에 불참했다”며 “강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탄핵에 동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중 최초로 11일 오전부터 윤석열 탄핵 1인 시위에 돌입한 민주당 소속 박정현 군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 “이 사태를 안일하게 생각하거나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보지 말고, 진정 대한민국과 국민을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 여당의 일원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 달라”며 “그건 바로 탄핵에 찬성하는 길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자신의 집무실 등 본청과 읍·면에 걸린 윤석열 정부 국정 목표(액자) 철거를 안내하기도 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중 최초로 11일 오전부터 윤석열 탄핵 1인 시위에 돌입한 민주당 소속 박정현 군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 “이 사태를 안일하게 생각하거나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보지 말고 진정 대한민국과 국민을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 여당의 일원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중 최초로 11일 오전부터 윤석열 탄핵 1인 시위에 돌입한 민주당 소속 박정현 군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 “이 사태를 안일하게 생각하거나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보지 말고 진정 대한민국과 국민을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 여당의 일원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12일 오후 6시 보령 한내회전교차로에서 장동혁 의원 규탄대회를, 13일 오후 5시에는 강승규 의원 규탄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문진석 위원장은 “장동혁·성일종·강승규 의원의 탄핵 표결 불참은 국민을 배신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한 중대한 행위”라며 “민주당 충남도당은 국민과 함께 이들의 책임을 끝까지 묻고, 윤석열 정권과 그 공범들의 죗값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은 11일부터 13일까지 이들 의원 사무소와 천안 시외버스터미널 등에서 집회를 갖고 탄핵 찬성 투표를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국회 본회의장에서 탄핵안 표결이 있는 14일에는 상경 버스도 운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들 국민의힘 의원이 탄핵안 표결에 동참하거나 찬성 표를 던질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 보인다. 실제로 성 의원은 전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탄핵이라고 하는 것은 그 후유증과 정치적 불안정성이 계속 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정치적 타협으로 예측가능한 타임 스케줄을 내드리면 탄핵으로 가지 않고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난 9일부터 2시간 간격으로 지역 국회의원 11명 사무실 전체를 대상으로 순찰차가 돌고 있다”며 “개별 의원실의 요청이 있을 경우 경력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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