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 "충남-대전 통합 공감대 부족"

기초자치단체장 중 첫 우려 표명…"정치공학적인 이야기 공감대 못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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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부여군수는 11일 충남도와 대전시의 행정통합 움직임과 관련 “시기적으로도, 원론적으로도 그렇고 도민들과 충분히 공감하지 않았다”며 “공론화되거나 책임 있는 자리에서 충분히 얘기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는 11일 충남도와 대전시의 행정통합 움직임과 관련 “시기적으로도, 원론적으로도 그렇고 도민들과 충분히 공감하지 않았다”며 “공론화되거나 책임 있는 자리에서 충분히 얘기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부여=김갑수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는 11일 충남도와 대전시의 행정통합 움직임과 관련 “시기적으로도, 원론적으로도 그렇고 도민들과 충분히 공감하지 않았다”며 “공론화되거나 책임 있는 자리에서 충분히 얘기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박범인 금산군수 등이 행정통합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힌 적은 있지만 박 군수처럼 우려의 목소리를 낸 기초자치단체장은 대전·충남 20명의 시장·군수·구청장 중 처음으로 보인다. 

박 군수는 이날 오전 윤석열 탄핵 1인 시위와 국정 목표(액자) 철거에 이어 <굿모닝충청>과 만나, 오는 27일로 예정된 김태흠 지사 주재 충남지방정부회의와 관련 “지난번 충남과 대전의 행정통합 추진 이야기를 언론을 통해 들었다. 만약 (회의에) 가게 되면 이런 문제들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군수는 이어 “(김 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마치 어떤 분은 큰 꿈을 키우고 있고, 통합된 충남·대전의 다음 지도자로 이렇게 하겠다는 뉘앙스가 좀 있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충남과 대전, 충청권의 어떤 큰 미래를 위해 얘기되는 게 아니라 그런 담론 없이 단순히 정치공학적이고 개인적인 정치의 길이라 할까? 본인들의 생각을 이런 걸 통해 풀어나가려고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했다.

기자회견 당일인 11월 21일 김 지사와 이 시장 사이에 오간 대권 및 충청대망론 등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셈이다.

계속해서 박 군수는 “충청의 미래 발전을 위해 모든 사람이 중지를 모아 이것에 합의했을 때 더 큰 힘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야만) 충남도민과 대전시민도 희망을 갖게 될 것”이라며 “정치공학적인 이야기로는 공감대를 얻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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