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무산시킨 與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 폭발

국민의힘 울산시당에 '내란의힘' 간판 부착 등 항의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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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민의힘 울산시당을 찾아 간판에 '내란의힘'과 빨간 탱크 로고가 적힌 부착 현수막을 붙이며 항의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사진 제공=시민언론 민들레 김성진 기자)
11일 국민의힘 울산시당을 찾아 간판에 '내란의힘'과 빨간 탱크 로고가 적힌 부착 현수막을 붙이며 항의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사진 제공=시민언론 민들레 김성진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실시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 등 3명을 제외한 105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 불참해 투표 불성립이 된 것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울산에선 시민들이 국민의힘 시당 사무소 간판을 '내란의힘' 간판으로 바꿔 다는 항의를 했고 창원에서도 윤 대통령의 친필이 새겨진 돌 위에 내란이라는 단어를 쓰며 항의했다.

울산시민들은 이 날 국민의힘 울산시당을 찾아 '국민의힘 장례식'을 열고 간판에 '내란의힘'이란 당명과 빨간 탱크 로고가 적힌 접착 현수막을 부착하며 탄핵소추안 표결을 무산시킨 국민의힘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닮은 탈을 쓴 사람들이 구속돼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되는 모습도 연출됐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보낸 근조 화환도 줄지어 서 있었다. 울산광역시는 공단권인 동구와 북구만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등 야권이 차지하고 있고 원도심권 3곳(중구, 남구 갑, 남구 을)과 울주군은 모두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을 향한 항의가 거셀 정도로 이번 12.3 내란 사태의 역풍이 거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창원에서도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막식 당시 설치된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내용이 새겨진 휘호석에 래커로 누군가가 '내란'이란 단어를 쓰며 항의한 것이 드러났다. '대통령 윤석열' 앞에 '내란'이란 글자를 덧붙여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 것이다. 결국 창원시와 공단은 '내란' 문구가 표시된 표지석을 검은 천으로 가렸다.

그 밖에 충청권에서도 성일종, 장동혁, 강승규 의원 등의 지역구 사무실 항의 방문 및 근조 화환 배달 등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수도권에서도 서울 마포갑의 조정훈 의원 지역구 사무실과 도봉갑의 김재섭 의원 지역구 사무실 등이 계란과 케첩 등 오물 투척 세례를 당했다. 

이는 탄핵소추안을 억지로 무산시킨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국민들 분노가 거셈을 말해준다. 오는 14일에 제2차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이 있을 예정인데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사람은 안철수·김예지·김상욱·조경태·김재섭 의원 등 총 5명으로 아직 탄핵소추안 가결을 위해선 3명이 모자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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