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충남공주·부여·청양)은 6일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The buck stops here)'는 대통령 집무실 명패 기억나시죠?"라며 "검찰, 검찰총장으로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구속영장과 체포영장을 집행했던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같이 밝힌 뒤 "BBC를 비롯한 세계 모든 언론이 '왜 탄핵 소추된 대통령의 체포 영장이 집행되지 못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걱정하고 조롱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측이 이야기했던 '공수처가 내란죄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응할 수 없다'는 논리도 법원의 기각으로 깨진 상태"라며 "단 하루라도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던 (자로서) 국민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서라도 오늘 체포영장이 집행돼야 하고 반드시 응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박 의원은 "어제도 비상의원총회를 열어 법사위 위원들이 공수처에 가서 밤 12시 가까이까지 오늘 재집행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며 "어쨌든 공수처 입장에서도 오늘 이걸 재집행하지 못한다면 존폐 위기에 처하고 공수처장도 탄핵 위기에 처할 거라고 본다"고 경고했다.
박종준 경호처장이 발포를 명령했다는 제보에 대해서는 "어제 의원총회에서 추미애 내란 조사단장과 박선원 간사가 얘기했는데 이런 제보를 그냥 말하지 않는다. 크로스 체크하고 하는 것"이라며 "그 신빙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박 의원은 "이재명의 사법리스크와 이 문제를 연결하는 논리 자체에 대해 저는 동의할 수 없다. 윤석열은 윤석열이고 이재명은 이재명"이라며 "이렇게 엄청난 내란·국란이 일어났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집중하고 잘못한 것을 처벌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박 의원은 "이재명을 왜 끌고 들어와서 대선과 연결하나?"며 "민주당이 무슨 능력이 있어서 서두르나? 민주당은 집권당이 아니지않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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