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반미는 아니지만 따질 줄은 알아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헌재 공격엔 "불복 빌드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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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충남공주·부여·청양)은 3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에서 성조기를 흔드는 것과 관련 "반미를 하자는 게 아니지만 적어도 뭔가 따질 줄은 알아야 될 거 아니냐?"고 말했다. (자료사진: 의원실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충남공주·부여·청양)은 3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에서 성조기를 흔드는 것과 관련 "반미를 하자는 게 아니지만 적어도 뭔가 따질 줄은 알아야 될 거 아니냐?"고 말했다. (자료사진: 의원실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충남공주·부여·청양)은 3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에서 성조기를 흔드는 것과 관련 "반미를 하자는 게 아니지만 적어도 뭔가 따질 줄은 알아야 될 거 아니냐?"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보복 관세로 대응하면서 세계 경제질서와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한국도 예외가 아닌 상황"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나라이고, 지정학적으로 숙명적인 나라인데 집회 현장에서 화교, 중국 운운하며 심지어는 '시진핑을 탄핵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한다"며 "도대체 이 대한민국의 현실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라고 개탄했다.

박 의원은 또 "진짜 애국 운동이 무엇인지 국민들은 상식적으로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 흥분된 군중을 모아놓은 자리에서 역사 일타 강사라고 주장하는 유명한 사람이 나와서 전혀 현실을 모르는, (사실을) 왜곡하고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가는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집단 지성을 이상한 쪽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 이러한 시대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저는 굉장히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이에 앞서 박 의원은 국민의힘의 헌법재판소 재판관 흔들기와 관련 "개인적인 친분이나 정치 성향을 가지고 문제를 삼는데, 바로 탄핵 인용 결정이 나왔을 때 여기에 불복하기 위한 빌드업 아니겠냐"며 "결과적으로 모든 것을 정쟁화해서 본질을 물타기하고 희석함으로써 차기 대선에서 절대 지지 않겠다고 하는 정치적 행위를 계속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박 의원은 "이번 비상계엄이라고 하는 것은 생중계로 다 본 사실이기 때문에 일반 국민의 눈으로 봐도 '이건 잘못이야' 판단할 수 있는 문제"라며 "(그럼에도) 무지막지한 논리들을 내세워서 정쟁으로 만들고 국민에게 혼란을 끼치려고 하는 이것 자체가 그야말로 비루한 시도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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