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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임은정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의 글이 이프로스(검찰 내부망) 검찰총장 게시판에 올려졌다 삭제된 사연이 알려져 그 경위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 글은 삭제됐지만, 윤석열 구속 취소 사태를 야기한 심우정 검찰총장과 검찰 수뇌부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담고 있어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임 검사는 최근 이프로스에 "불복절차인 즉시항고 또는 항고를 하지 않은 채 '여타 구속사건 처리 시 종래와 같은 방식으로 구속기간을 산정하라'는 지시는 우리나라 현대사는 물론 검찰사에 길이 남을 '심우정 총장님'의 지시라 사료된다"며 "이프로스 총장게시판이나 공지사항이 아니라 쪽지로 전파돼 부득이 제가 대신 올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 결정에 동의하지 않고, 그래서 다른 사건들에 적용하지도 않을 산정 방식이라면, 지금이라도 즉시항고, 최소한 항고라도 해야 총장님은 별론으로 남은 검찰의 명예를 다소나마 추스를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해당 글은 20여분 만에 삭제됐고, 임 검사는 검찰총장 게시판 글 등록권한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임 검사는 지난 12일 위의 글을 페이스북에 게재한 뒤 "검찰총장이 구소 취소 결정에 동의할 수 없어 향후 다른 사건들은 종래와 같이 구속기간 산정을 하겠다고 한다"면서 "정작 내란 피고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 결정에 불복절차를 취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자리에 연연하겠다는 게 놀라워 궁리하던 차 이프로스 구성원이라면 누구든 ‘검찰총장 게시판’에 글을 올릴 수 있음을 아침에 확인했다"쪽지로 받은 업무연락을 첨부하며 위와 같은 글을 올렸다"고 글을 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여분 만에 글이 삭제돼 심우정 검찰총장 등이 이를 보지 못했을까봐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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