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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충남공주·부여·청양)은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와 관련 "반환점을 돌아 결승점을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들 입장에서 보면 갑자기 쑥 들어와서 달리는 건데 그런 불공정이 어디 있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인터뷰에서 한 대행의 대선 출마에 대해 "확실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가 5월 3일 선출된 이후 당 밖에 있는 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최종적으로 단일화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며 "어쨌든 국민의힘 당원들은 황당하실 것"이라고 비판했다.
"내가 뽑은 후보가 우리 당의 최종 후보가 아니고 당 밖의 어떤 '떴다방' 같은 집과 단일화를 한다고? 그럼 당원권이 훼손되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그런 것은 정당 민주주의의 원리 원칙에 위배되고 당원권이 훼손되는 문제"라며 "제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지만 지적될 부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입장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누가 더 유리할 거냐는 질문에는 "'이재명의 상대는 이재명'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 후보에게 89.7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자격을 부여한 책임감을 생각하면 오로지 자기 자신과의 경쟁"이라며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는 것보다는 그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박 의원은 이 후보가 기획재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선 "기획예산처의 기능과 재정경제부의 기능을 합쳤다 분리했다 이런 역사를 반복해 왔다"며 "국회의원인 저희 입장에서는 늘 자괴감을 갖는 것이, 예산 편성을 기재부에서 하니까 국회는 그걸 심의하고 통과시키는 기능 밖에 못한다. 기재부에 너무 많은 권한이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박 의원은 "결과적으로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입법권, 행정권, 사법권까지 갖는다"며 "'이재명이 된다면 모든 권력이 집중되니까 안 된다'라고 하는 것은 이재명에 반대하는 상대 정당과 상대 후보들의 논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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