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논산시와 계룡시를 국방특화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는 특히 수도권 소재 8개 기관과 신설 5개 기관을 유치함으로써 국방기관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4일 <굿모닝충청>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21대 대통령 선거 대선공약 반영을 위한 '충남도와 대한민국 발전과제'를 발표하고 해당 사안을 주요 정당에 제안해 놓은 상태다.
도는 먼저 3군 본부와 육군훈련소, 국방대 등이 밀집해 있는 논산·계룡을 중심으로 행정-연구-산업 등 국방특화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차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논산 국방국가산단 등 풍부한 인프라와 연계한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 시험 실증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 충남 방산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하고 있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약 490억 원을 들여 방산특화개발연구소와 국방산단 인근 연구실증센터 등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그럴 경우 국방신산업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과 방산기업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특히 수도권에 있는 국방기관 유치 및 시대 변화에 맞는 기관을 신설·집적화함으로써 국방기관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현재 수도권에 있는 ▲국군복지단 ▲국방홍보원 ▲국군재정관리단 ▲방위사업교육원 ▲한국국방연구원 ▲전력지원체계연구센터 ▲국방신속획득기술원 ▲국방전직교육원을 충남에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국군의무사관학교 ▲국방MRO산업육성센터 ▲방산부품연구원 ▲군사과학기술대학원 ▲군인공제회(제2 공제회관) 이렇게 5개 신설 기관을 도내에 조성함으로써 국방기관 간 정책수행 시너지 효과와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것이 도의 전략이다.
다음으로 도는 3군 본부 등 군 핵심시설과 각종 군 관련 시설들이 밀집해 있는 계룡시에 국립군사박물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계룡대 제1정문 앞 부지 3만5000㎡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조성할 예정으로, 사업비는 약 1044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계속해서 현재 26만 평 규모로 조성 중인 논산 국방산단을 100만 평으로 확대함으로써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 방위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들은 저출생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과 함께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발전과 맞물려 추진돼야 하는 과제인 동시에, 상대적으로 낙후된 도내 남부권에 대한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어서 주요 정당과 각 후보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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