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8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의 5월 2주 차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선 가상 3자 대결에서 모두 오차범위 밖 우세를 점하며 '이재명 대세론'이 변동 없음을 보여줬다. 해당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과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상고심 선고가 난 직후에 실시해 보수층이 과표집됐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
먼저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3%를 기록해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무소속 한덕수 후보가 23%로 2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12%로 3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5%로 4위를 기록했다. 그 밖에 '없다/모름/무응답'이 15%를 기록했다.
한덕수, 김문수 두 후보의 지지율을 합해도 이재명 후보 1명의 지지율에 미치지 못하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합해도 여전히 적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여론조사 역시 전체 1000명의 표본 중 중도가 331명(33.1%)으로 가장 많았고 보수가 320명(32%), 진보는 250명(25%)에 그쳐 보수가 7%p 더 과표집됐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
정치 성향별 결과를 살펴보면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중도층에선 이재명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하다는 여론이 50%를 기록하며 중도의 민심은 이 후보 측으로 완전히 기울었음이 드러났다.

대통령 후보 지지 강도를 묻는 질문엔 '계속 지지할 것이다'가 76%,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가 22%, '모름/무응답'이 2%를 기록해 3/4 이상이 계속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지 정당별 결과를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계속 지지할 것이다'가 91%를 기록해 이재명 후보를 향한 충성도가 매우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계속 지지할 것이다'가 70%에 그쳤고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가 28%를 기록해 민주당 지지층에 비해 충성도가 낮음을 보여줬다.
선거에서 필승 조건이 자당 지지층으로부터 최대한 득표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의힘 입장에선 민주당에 비해 상당히 불리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대선 후보 호감도 조사를 보면 가장 호감도가 높은 후보는 43%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였고 뒤이어 무소속 한덕수 후보가 36%를 기록했다. 그 다음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28%를 기록했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17%로 가장 낮은 호감도를 기록했다.
반면 비호감도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7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67%, 무소속 한덕수 후보가 60%를 기록했으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4%로 가장 낮은 비호감도를 기록했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관한 의견 조사에선 '필요하다'가 49%, '필요하지 않다'가 35%, '모름/무응답'이 16% 등을 기록했다.
지지 정당별 결과를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무려 92%가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61%가 '단일화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도 53%가 '단일화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해 지지 정당이 무엇이냐에 따라 극명한 입장 차를 드러냈다.

대선 가상 3자 대결 결과를 살펴보면 첫 번째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간 3자 대결에선 이재명 후보가 43% 지지율을 기록해 29%에 그친 김문수 후보와 7%에 그친 이준석 후보를 누르고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합쳐도 이재명 후보 1명에게 열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을 포함해 수도권(서울, 인천천·경기)과 충청권에서 우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김문수 후보는 오직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경북 1곳에서만 우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부울경과 강원·제주는 두 사람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30~50대에서 확실한 우세를 점했고 김문수 후보는 오직 70대 이상 노년층에서만 우세했다. 그 밖에 이준석 후보는 18세 이상 20대와 30대에서 1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60대는 이재명, 김문수 두 사람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중도층의 경우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50%를 기록해 중도의 민심이 완전히 이재명 후보 쪽으로 기울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두 번째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간 3자 대결에선 이재명 후보가 44% 지지율을 기록해 34%에 그친 한덕수 후보와 6%에 그친 이준석 후보를 누르고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합쳐도 이재명 후보 1명에게 열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을 포함해 수도권(서울, 인천천·경기)에서 우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한덕수 후보는 영남(대구·경북, 부울경)에서만 우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충청권과 강원·제주는 두 사람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30~50대에서 확실한 우세를 점했고 한덕수 후보는 오직 70대 이상 노년층에서만 우세했다. 그 밖에 이준석 후보는 18세 이상 20대와 30대에서 1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60대는 이재명, 한덕수 두 사람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중도층의 경우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52%를 기록해 중도의 민심이 완전히 이재명 후보 쪽으로 기울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대선 구도 인식 조사를 살펴보면 '정권 재창출'은 39%에 그친 반면, '정권 교체'는 52%를 기록해 '정권 교체'가 오차범위 밖에서 더 앞섰다. 보수층이 7%p나 더 과표집된 여론조사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민심은 변동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과 수도권(서울, 인천·경기), 충청권에선 '정권 교체'가 과반 이상이었고 대구·경북에서만 '정권 재창출'이 과반 이상이었다. 그 밖에 부울경과 강원·제주에선 양쪽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하 세대에선 '정권 교체'가 우세했고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정권 재창출'이 우세했다. 60대는 양쪽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정치 성향별 결과를 살펴보면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중도층의 경우 31% : 61%로 '정권 교체'가 2배 가까이 더 앞서며 중도의 민심은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것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일 대법원에서 있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상고심 선고 결과에 대한 의견 조사에선 '공감한다'가 45%, '공감하지 않는다'가 47%를 기록해 양쪽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경합했다. 그나마 이 여론조사가 보수층이 7%p 더 과표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민주당 측에 고무적인 결과다.
지역별로는 호남과 서울, 충청권에선 '공감하지 않는다'가 과반 이상이었고 대구·경북과 부울경에선 '공감한다'가 과반 이상이었다. 그 밖에 인천·경기와 강원·제주에선 양쪽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공감한다'가 더 높았다.
다만 정치 성향별 결과를 살펴보면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중도층의 경우는 42% : 54%로 '공감하지 않는다'가 12%p 더 높게 나타나며 중도층에서도 이번 대법원의 행태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는 곧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상고심 선고가 중도층의 이탈을 부르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준다.

한덕수 전 총리의 대선 출마에 대한 의견 조사에선 '바람직하다'는 36%에 그친 반면 '바람직하지 않다'는 58%를 기록해 60%에 육박하는 국민들이 한 전 총리의 대선 출마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무래도 윤석열 정부의 국무총리로서 내란과 실정(失政)에 책임이 있는 인물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영남(대구·경북, 부울경)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가 과반 이상이었다. 반면에 '바람직하다'는 오직 대구·경북에서만 앞섰고 부울경에선 양쪽이 정확히 동률을 기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60대에선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가 과반 이상이었고 18세 이상 20대와 70대 이상 노년층은 양쪽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정치 성향별 결과를 살펴보면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중도층의 경우 29% : 66%로 '바람직하지 않다'가 2배 이상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NBS 정기여론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합동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5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통신 3사 제공 가상번호 활용 전화면접조사이며 응답률은 22.1%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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