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전맘 해남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철학인 '화해'와 '포용'을 강조하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11일 '제3차 골목골목 경청투어' 일환으로 '땅끝마을' 해남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해남군청 인근 거리에서 차량에서 내린 후 주민이 건넨 꽃다발 선물을 받았고, 몰려든 해남 군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에 응했다.
이어 '해남서점'에 들러 운영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서점은 그냥 가게가 아니고 지역 문화공동체, 플랫폼 역할을 한다"고 격려했다.
해남군민광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 후보는 연설회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호남에서 시작됐고, 호남이 키웠다"고 치하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상인의 감각을 유지하되 선비의 자세를 잊지 말라'고 하셨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겪은 고난에 제가 겪은 것은 얼마나 대수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화해하고 포용하고 국력을 한 데 모으고, IMF를 극복하고, IT강국 초석을 다진 것처럼, 6월 3일이 새로운 나라 문화강국 선도적인 경제강국 세계가 인정하는 민주주의 국가로 나아가는 첫 순간이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남 신안이 고향인 김 전 대통령도 생전 대선 유세와 총선 지원 유세 때리에서을 자주 찾았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건 퇴임 후인 지난 2008년 해남 명량대첩제 때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해남의 인연은 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3당 합당'으로 인한 거대여당 탄생에 분개한 노 전 대통령은 해남 지역 농민정치학교 강의에서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현역 정치인으로는 민주당 민형배·민병덕 의원이 해남 출신이며, 유명 시인 김남주·황지우·김준태도 해남에서 태어났다.
한편 해남 일정을 마친 이 후보는 영암으로 자리를 옮겨 주민들과 조우한 후 3차 경청투어를 마무리한다.
이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내일(12일) 오전 광화문 출정식을 시작으로 본유세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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