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대선 20일을 앞둔 14일 3당 후보들이 연이틀 영남 지역 표심을 공략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각각 부산과 경남에서 집중유세를 펼친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부산을 시작으로 경남 창원·통영·거제를 잇따라 찾는다.내일(15일)은 경남 하동을 출발해 전남 남해안 권인 광양·여수·순천을 거쳐 서해안 목포까지 강행군이 예정돼 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를 '동서 대장정'이라고 소개했다.
이 후보는 오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참배하고 정오 경에는 부산 최대 번화가로 알려진 서면에서 유권자들과 만난다.
오후에는 창원과 통영을 거쳐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거제를 방문한다. 거제는 조선 산업 중심지로도 알려져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동선에 맞춰 '조선 산업 정책' 공약을 발표한다.
스승의 날이자 세종대왕 탄신일인 15일에는 '교육 정책' 공약을 밝힌다.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하동 화개장터에서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며, 이어 광양 제철소와 광양항, 여수 이순신광장과 순천 연향동 패션의 거리에서 유세가 기다리고 있다.
'동서 대장정' 마지막 장소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노벨평화상 기념관이 다.
조승래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민주화와 IT 산업 육성을 이끈 두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희망과 열정이 넘치는 새로운 대한민국', '동서가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향한 포부를 강하게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날(13일) '보수 텃밭'인 대구와 경북 유세를 마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경남에서 하루 더 머물며 유세를 이어간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일찍 경남 진주 중앙시장을 찾았다. 전통시장에서 바닥 민심을 확인한 김 후보는 이후 사천 우주항공청에서 관계자들과 오찬을 한다. 이후 창원으로 자리를 옮겨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하고, 밀양과 양산에서 유세를 연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도 '학생식당' 유세를 지속한다. 먼저 부산대 학생들을 만나 '청년정치'와 '세대교체론'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균관유도회와 범어사 방문도 일정표에 올라있다. 마지막 코스로는 자갈치 시장과 서면 거리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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