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9일 발표된 에너지경제신문 의뢰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5월 3주 차 정기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여전히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15%p 가까운 격차로 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정당 지지율 역시 민주당이 소폭 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여론 역시 과반 이상이었다.
먼저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46.4%로 선두를 지켰고 국민의힘은 34.2%로 2위에 그쳤다. 민주당은 전 주 대비 0.5%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전 주 대비 3.5%p 더 하락해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2.2%p로 더 확대됐다. 그 밖에 조국혁신당이 2.8%, 개혁신당이 5.9% 등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을 포함해 수도권(서울, 인천·경기)에서 확실한 우세를 점했고 충청권과 부울경에서도 더 앞섰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텃밭인 대구·경북을 포함해 강원도에서 근소하게 더 앞섰다. 그 밖에 제주도는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경합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30~50대에서 확실한 우세를 점했고 특히 40대와 50대에서 모두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오직 70대 이상 노년층에서만 확실한 우세를 점했다. 그 밖에 18세 이상 20대와 60대는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경합이었다.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중도층의 경우 48.7% : 27.2%로 민주당이 20%p 이상 더 앞서며 중도의 민심은 민주당 쪽으로 기울었다는 것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선 '범여권의 정권 연장'은 39.5%에 그친 반면 '야권의 정권 교체'는 55.6%를 기록해 '야권의 정권 교체'가 계속해서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양쪽 모두 전 주와 크게 변동이 없는 보합세를 기록해 양 진영의 지지층이 단단이 결집한 상태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과 강원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야권의 정권 교체'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그나마도 대구·경북의 경우 49.4% : 48.9%, 강원도 역시도 45.4% : 47.7%로 양쪽이 오차범위 내 경합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하 세대에선 모두 '야권의 정권 교체'가 더 앞섰고 70대 이상 노년층만 '범여권의 정권 연장'이 과반 이상이었다. 60대는 양쪽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대선 후보 다자 대결 결과를 살펴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0.2%로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35.6%로 2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7% 득표에 그쳐 선거비용 보전도 못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이재명 대세론'이 건재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우세를 점했다. 특히 텃밭인 호남을 포함해 제주도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수도권(서울, 인천·경기)과 충청권에서도 큰 격차로 우세했다. 그 밖에 부울경에서도 10%p 가까운 격차로 우세했고 강원도에서도 근소하게 앞섰다.
반면에 김문수 후보는 어느 지역에서도 확실한 우세를 점하지 못했고 텃밭인 대구·경북조차도 44.9% : 43.5%로 오차범위 내 경합을 기록하는 것에 그쳤다. 이준석 후보는 서울과 강원도에서만 1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제주도에서는 0% 지지율에 그쳤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30~50대에서 확실한 우세를 점했고 특히 40대와 50대에서 모두 6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에 김문수 후보는 오직 70대 이상 노년층에서만 과반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18세 이상 20대와 60대는 두 사람이 오차범위 내 경합이었다. 그 밖에 이준석 후보는 18세 이상 20대에서 2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30대에서도 1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치 성향별 결과를 살펴보면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중도층의 경우 53.3% : 30%로 이재명 후보가 20%p 이상 더 앞서는 것은 물론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해 중도의 민심이 완전히 이재명 후보 쪽으로 기울었다는 것을 보여줬다.

대선 후보 지지 강도를 묻는 질문엔 82.3%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 답했고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음'은 14.5%에 그쳤다. 그 밖에 '잘 모름'이 3.2% 등을 기록했다. 결국 80% 이상의 국민들은 이미 누구에게 표를 행사할 것인지 결정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따라서 지금의 구도가 크게 격변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연령별 결과를 모두 막론하고 70% 이상이 '계속 지지할 것'이라 답했고 정치 성향별 결과에서도 보수, 진보, 중도를 막론하고 60% 이상이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 양자대결 결과를 살펴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간 양자대결에선 54.3% : 40.4%로 이재명 후보가 14%p 정도의 격차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다자대결 결과에서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두 사람의 지지율 합은 44.3%인데 이른바 '반명 빅텐트' 후보로 김문수 후보가 될 경우 4%p 정도의 이탈표가 발생하고 그 표가 이재명 후보에게 가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도와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반 이상의 지지율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강원도의 경우 44.2% : 48.9%, 대구·경북 역시도 48.9% : 49.8%로 오차범위 내 경합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김문수 후보는 어느 지역에서도 확실하게 우세를 점하지 못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30~50대에서 모두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우세했고 김문수 후보는 70대 이상 노년층에서만 우세했다. 그 밖에 18세 이상 20대의 경우 46.7% : 44%, 60대는 45.6% : 51.8%로 두 사람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중도층의 경우 58.6% : 35.1%로 이재명 후보가 23%p 이상 더 우세해 중도의 민심은 여전히 이재명 후보 쪽으로 기울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두 번째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간 양자대결에선 51.4% : 30%로 이재명 후보가 21%p 이상의 격차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다자대결 결과에서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두 사람의 지지율 합은 44.3%인데 이른바 '반명 빅텐트' 후보로 이준석 후보가 될 경우 상당한 이탈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문수 후보 지지층에서 투표를 포기하는 결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김문수 후보를 상대로는 경합에 그쳤던 강원도의 경우 50.2% : 29.2%, 대구·경북 역시도 43.3% : 36.9%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이준석 후보는 어느 지역에서도 우세를 점하지 못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18세 이상 2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이재명 후보가 승리했다. 특히 70대 이상 노년층에서도 41.3% : 30.1%로 이재명 후보가 11%p 이상의 격차로 승리했다. 이준석 후보는 오직 18세 이상 20대에서만 7%p 정도 격차로 이재명 후보를 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중도층의 경우 53.5% : 31.8%로 이재명 후보가 20%p 이상 더 우세해 중도의 민심은 여전히 이재명 후보 쪽으로 기울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8.8%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33.6%로 뒤를 이었으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3.4%에 그쳤다. 다자대결 구도 지지율과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 중에서도 이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 예측한 사람이 과반 이상을 기록했고 연령별로도 70대 이상 노년층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과반 이상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리얼미터의 정기여론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9명을 대상으로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 RDD 표집틀 기반 ARS 자동응답조사이며 응답률은 8.4%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2.5%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리얼미터 홈페이지(www.realmeter.net)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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