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를 앞둔 충남 태안군이 그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1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이주영 부군수와 한국서부발전 서규석 부사장을 비롯해 ▲한전KPS ▲한전산업개발 ▲금화PSC ▲동방 ▲코웨포서비스 등 태안화력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전환 공동대응 TF 회의’를 개최한 것.
이날 회의는 경과보고와 분과별 사업보고에 이어 질의응답과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에너지 전환에 따른 산업지역 연계 육성방안 연구용역 추진(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 발굴 확대 및 기부(서부발전) ▲근로자 고용안정(협력사) ▲해상풍력 사업 협력(공동)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서부발전이 올해 초 종료 예정이던 소상공인 협력대출 사업을 연장키로 함에 따라 약 2억3000만 원의 이자 감면 효과가 기대된다. 군도 각종 사업 추진과 더불어 대정부 활동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관련 지자체와 협력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 태안화력 1호기를 시작으로 2032년에는 6호기까지 차례로 폐지될 예정임에도 이에 따른 대체 발전소는 모두 타 지역에 건설될 계획이어서 인구 유출과 일자리 감소 등 심각한 위기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군은 공공주도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준비 중이며, 태안화력 7~10호기의 무탄소 발전소 전환 존치와 더불어 폐지 부지 및 인근 지역을 활용한 대체 산업단지 조성, 발전소 노동자를 위한 석탄발전 노동자 재취업 및 직업전환 교육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이주영 부군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총 3차례의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에 참석해 대체 발전소 건설과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지원,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등을 건의한 바 있다”며 “신산업 육성 및 기반 시설 확충으로 지역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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