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때 섭섭했던 것 털어달라"

충남 당진서 유세…제2 서해대교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등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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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당진을 찾아 내란 종식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본격적인 유세에 앞서 이재명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 등과 '기지시 줄다리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당진을 찾아 내란 종식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본격적인 유세에 앞서 이재명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 등과 '기지시 줄다리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당진을 찾아 내란 종식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당진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비롯해 제2 서해대교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당진항 개발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당진전통시장 앞에서 집중 유세를 갖고 자신의 처가가 충북 충주라는 점을 언급한 뒤 “암탉 한 마리 잡으셨유?”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수 침체와 마이너스 성장 등 심각한 경제 위기 상황을 우려하며 “제일 중요한 것은 물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다. 군사 쿠데타로 인해 대통령이 쫓겨나 리더도 없는 상태를 빨리 극복하고 내란 세력의 귀환을 막아야 한다”며 “그 다음 급한 것은 경제를 살리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목에서 이 후보는 “이 사람들은 이상한 생각과 행동을 한다. 무지한 사람들이 경제의 기본 원리를 무시하면서 부자들 세금을 깎아주고 ‘정부에 재정이 없으니 지원하면 안 된다’고 한다”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누군가가 운전을 잘못하는 바람에 계곡에 떨어지긴 했는데 그렇다고 끝난 건 아니다. 역사적으로 기득권자들이 부패하거나 무능하거나 무책임해서 국가적인 위기를 불러왔지만 이를 이겨낸 것은 언제나 힘없는 다수의 백성이었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또 “당진에 화력발전소가 있다. 죄송하지만 국가 전체의 차원에서 결국엔 폐쇄해야 한다. 재생에너지로 생산되지 않는 제품은 사지 않는다. 누군가 그걸 모르고 수사를 엄청나게 해서 싹을 다 죽여놓는 바람에 재생에너지 사업이 다 무너져 버렸다”며 “그런데 김문수 후보는 ‘RE100은 불가능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당진화력발전소를 2040년까지 폐쇄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위기다. 그러나 피할 수 없다. 바람과 태양 등 서남해안이 에너지의 보고다. 떠나버린 공간이 너무 많은데 여길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곳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인구가 소멸돼 가는 서남해안 지역에서 대대적으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해야 한다. 이를 모아서 수도권에 보내든 이 근처에 재생에너지 전용 산업단지를 만들어야 한다. 그 과정 자체가 매우 고통스럽지만 이재명 정부는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특히 “제2 서해대교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이거 빨리 확정해야 한다. 그리고 당진항도…”라며 “제가 경기지사 때 당진항 때문에 미안하더라.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면 나라 곳곳을 잘 챙기겠다. 경기지사 때 섭섭했던 것 다 털어달라. 당진항도 환황해권 중심항으로 꼭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당진·평택항 도계(道戒) 분쟁에서 경기도와 평택시가 승소한 것을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계속해서 이 후보는 대통령 당선 후 정치 보복을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서는 “저는 수없이 당했지만 그럴 시간이 없다. 힘을 모아도 할까 말까 한다. ‘옛날에 너 이랬지. 너도 당해봐’라는 식의 보복은 다시 보복을 부른다. 이게 계속 반복되면 나라는 어떻게 되겠나?”며 “저는 성과를 내서 칭찬받는 게 전문이다. 그럴 생각 없으니 걱정 말라고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유세 현장에는 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충남당진)과 문진석 충남도당 위원장(충남천안갑), 이재관 국회의원(충남천안을), 이정문 국회의원(충남천안병), 양승조 전 충남지사, 조한기 서산·태안지역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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