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에서 멀수록 더 많은 인센티브 줘야"

충남 당진 이어 아산 찾아 균형발전 정책 강조…"내란 세력 귀환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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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내란 세력 귀환 저지와 함께 국가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굿모닝충청=채원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내란 세력 귀환 저지와 함께 국가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굿모닝충청=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아산=김갑수·채원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내란 세력 귀환 저지와 함께 국가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25일 오후 충남 당진에 이어 아산 탕정 한들물빛공원에서 유세를 가진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대통령은 지배자나 왕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일꾼이자 대리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리인이 국민을 배반하고 사적 이익을 위해 국가 권력을 남용한 작년 12월 3일 그 내란 사태를 잘 이겨 나가고 있다”며 “여러분이 바로 나라의 주인이자 빛의 혁명을 완성해 나가는 전사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8년 만에 우리가 나라를 지키라고 총칼을 맡기고 세금을 내고 권력을 맡겼더니 그 권력과 총칼로 영구 집권하겠다고 군사 쿠데타를 시도했지만 우리 국민은 응원봉을 들고 가뿐하게 제압하지 않았나?”며 “이 얼마나 위대한 국민인가? 6월 3일은 내란 세력이 다시 귀환할 것인가, 아니면 국민이 주인인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을 바로 세울 것이냐를 결정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우리 자녀들에게 이 작은 기회의 문을 통과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공정과 불합리를 극복해 우리 모두가 노력한 만큼의 기회를 보장받는 합리적인 사회를 만든다면 그 문은 커지고 친구를 밀어내지 않고 함께 통과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정말 중요한 것은 함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물려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아산을 찾은 이재명 후보가 본격적인 유세에 앞서 복기왕 국회의원과 함께 사전투표 참여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굿모닝충청=채원상 기자)
아산을 찾은 이재명 후보가 본격적인 유세에 앞서 복기왕 국회의원과 함께 사전투표 참여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굿모닝충청=채원상 기자)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대통령은 지배자나 왕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일꾼이자 대리인”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강훈식 국회의원, 이재명 후보, 복기왕 국회의원/ 굿모닝충청=채원상 기자)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대통령은 지배자나 왕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일꾼이자 대리인”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강훈식 국회의원, 이재명 후보, 복기왕 국회의원/ 굿모닝충청=채원상 기자)

이 대목에서 이 후보는 “모든 것을 독점하고 상대를 인정하거나 존중하는 것이 아닌, 제거하려 하고 독식하거나 힘으로 제압하고 나쁜 짓을 해도 처벌받지 않으려는 그들에게 다시 나라를 맡길 것인가?”라며 “그들이 절대 귀환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특히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겨냥 “‘내란 수괴 윤석열과 단절하겠느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후보, ‘극우 전광훈과 단절하겠다’고 말 못하는 후보”라며 “국민의힘은 비상계엄 해제에 참여하지 않았다. 탄핵에 반대했다. 오히려 극우세력 선동해서 석방과 귀환을 획책했다. 그런 후보, 내란 비호 후보가 다시 귀환하면 이 나라는 폭력과 불공정, 불법이 지배하는 영원히 다시 일어서지 못하는 제3세계 후진국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으로 이 후보는 “남녀·세대를 갈라 싸우고, 거기에다 정치적으로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로 나뉘어 국민들끼리 싸우고 있다. 결국 부족해서 그렇다”며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나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재생에너지나 인공지능(AI)이 포함된 첨단기술산업 분야만큼은 성장의 기회도 과실도 공정하게 나누어야 비로소 엄청난 양극화와 불평등이 조금이라도 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전투표 참여도 적극 독려했다.

이 후보는 “이번에는 참 안타깝게도 사전투표가 다음 주 목요일과 금요일이라고 한다. 원래는 금요일과 토요일인데 이번에는 어쩔 수 없다고 한다. 혹시 미루다가 사전투표에 못 하는 분들이 생기지 않도록 주변에 많이 알려달라”며 “투표지가 총알보다 강하다. 민주공화국을 완성하는 여러분 스스로가 빛의 혁명을 완수해 가는 전사다. 사전투표에 확실하게 참여해서 필승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이 큰 통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책임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도약의 계기로 삼아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끝으로 국가 균형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현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이재명 후보를 연호했다/ 굿모닝충청=채원상 기자)
이재명 후보는 끝으로 국가 균형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현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이재명 후보를 연호했다/ 굿모닝충청=채원상 기자)

끝으로 국가 균형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전 세계 유일의 국가임을 거론한 뒤 “소위 낙수효과를 노리고 ‘몰빵작전’, 불균형 성장 전략을 취해 성공했다. 그러나 이제는 불균형 성장 전략이 불평등을 극화시켰고 수도권 일극 체계를 심화시켰다. 특정 재벌과 대기업들에게 너무 많이 몰렸고 특정 소수가 너무 많은 것을 가져갔다”며 “이제는 한계로 작용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이 후보는 “이제는 균형발전을 통해 전 국토가 공평하게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방에 있는 사람이든 서울에 있는 사람이든 차별 없이 동등한 취급을 받게 하는 데서 벗어나 서울에서 거리가 멀수록 재정 지원이든 정책 지원이든 더 많은 인센티브를 줄 수 있게 해야 이 나라가 다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그래야 기회가 늘어나고 싸움이 줄어들고 희망도 생기는 것이다. 그런 나라를 꼭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곧바로 천안시 신부동으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민주당 충남도당 문진석 위원장(천안갑)과 박수현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 황명선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 복기왕 국회의원(아산갑),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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