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26일 수도권 '반도체벨트'로 알려진 용인과 평택을 따로 찾는다.
이재명 후보는 먼저 경기 수원 아주대 캠퍼스를 방문한 후 영동시장 입구에서 유세를 펼친다. 이후 용인 단국대 죽전캠퍼스 앞 삼거리와 남양주와 구리에서 각각 시민들을 만난다.
조승래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아주대 방문의 의미에 대해 "아주대는 내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국선언을 진행한 대표적인 대학 중의 하나"라고 소개했다.
수원은 경기도청이 소재한 지역으로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이 후보에게는 각별한 의미를 가진 장소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수원 군 공항 이전, 스포츠·문화복합 컴팩트시티 조성 등 공약을 재차 밝힐 전망이다.
용인에서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반도체 특별법 제정 및 세제 혜택 등에 대한 종합 계획을 설명하고, 남양주에서는 왕숙지구 국가첨단전략산업 특구 지정 추진 등을 약속한다.
덧붙여 용인 광역철도, 도시철도, 제2 용인-서울 고속도로, 남양주 GTX, 6호선, 8호선, 9호선 연장 등 계획도 밝힌다.
'투표 참여'에 대한 호소의 목소리도 더욱 높아졌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 후보 3주 차 유세 슬로건을 '기호 1번 이재명, 3표가 더 필요합니다'라고 정했다. '12.3 내란'을 연상하는 '1.2.3 캠페인'으로 표심 결집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단일화'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도 각자 다른 동선으로 움직인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 충남도당에서 '지방시대 공약'을 발표한다. 이어 경기 안성 서인사거리 유세를 마친 후 평택으로 건너가 미군기지 정문 앞 유세를 예정하고 있다.
특히 평택에서는 '반도체 심장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방문한다. 이재명 후보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방문과 대비되는 행보다.
김 후보는 이어 용인 거리 유세와 오산 방문 등을 거쳐 서울 도봉구로 올라와 방학사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일정을 대부분 언론 인터뷰와 언론단체 행사 참석으로 소화한다. 아침과 저녁 TV조선과 MBN에 각각 전화인터뷰와 출연을 예고한 상황이며, 이어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다.
오전 중에는 방송광고 제도 개선 공약도 발표한다. 개혁신당 선대위는 특정 품목 광고가 유튜브와 SNS에는 허용되면서 방송사는 금지하는 현행 제도를 바로잡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선상 투표'가 실시된다. 대상은 선박 454척에 승선 중인 선원 약 3천여 명이다.
전국법관대표회의 임시회의도 이날 오전 경기 고양 사법연수원에서 열린다. 지난 1일 이재명 후보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환송' 선고로 촉발된 법조계 논란이 어떻게 귀결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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