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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최근 발표되고 있는 보수 과표집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합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보다 더 높게 나오는 현상이 포착돼자 보수 언론들을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 요구가 다시 나오고 있다. 이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27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재차 단일화 거부 의사를 천명했다.
이날 오후 2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 후보는 전날 자신이 자당 당원과 지지자, 국민들에게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알리며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또렷하게 응답한다. 끝까지 싸워 끝내 이기겠다"며 단일화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최근 며칠간 민주당이 급발진 버튼을 누른 듯 가짜뉴스를 퍼트리면서 저를 몰아치는 이유가 있다"고 민주당을 비난하며 "오늘 공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저 이준석과 김문수 후보의 경쟁력 격차가 1%로 줄었다"고 이날 발표된 중앙일보 한국갤럽 의뢰 여론조사 결과를 들었다.
이준석 후보는 이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한 후 "관건은 추세다. 지난 조사에서 29%였던 저의 양자대결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40%로 퀀텀 점프를 했다. 동탄의 기적을 만들었던 바람이다"고 주장하며 오늘 진행된 조사에선 김문수 후보를 뛰어넘고 내일 진행된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를 뛰어넘는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자신이 작년 총선 당시 경기 화성을에 출마했을 당시 여론조사 공표 전 마지막 조사에서는 10%p 뒤져 있다가, 실제 개표 결과에서는 3%p 앞질러 당선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민주당은 그때의 악몽이 두려울 것이다. 민주당에게는 악몽이지만 국민에게는 희망이다. 동탄의 기적이 대한민국의 기적으로 되살아나는 순간이다"고 강변했다.
이어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은 국민의힘 의원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버티는 이유는 그들에게는 당선보다 당권이 우선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김문수 후보를 가리켜 '단일화 이외에는 내세울 게 없는 후보'라고 비하했다.
이어 "제가 이재명 후보의 무능과 무식, 반지성을 파헤쳐 반사이익을 얻은 것 이외에 김문수 후보 스스로 이룬 것이 대체 무엇인가? 전광훈 목사를 풀어달라고 눈물 흘리는 영상이 돌아다니는 것 이외에 김문수 후보가 보여준 국가 경영의 비전은 무엇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비전이 없어 겨우 생각해낸 것이 ‘반이재명’이라는 기치 아래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야 이낙연, 전광훈과 같은 이상한 재료들을 모아다 잡탕밥을 만드는 것인가?"라며 "둥근 사각형, 따뜻한 아이스커피는 존재할 수 없는 물건이기에 이재명 후에 대한 비교우위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준석 후보는 계속해서 이재명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성 발언을 늘어놓으며 자신만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유일한 후보라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갔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을 중국보다 기술 경쟁력 있는 혁신국가로 거듭나게 할 것인가, 중국과 대만 사이에서 ‘쎄쎼’만 하다가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고립되는 나라로 전락할 것인가, 바로 그 차이다"며 반중 혐오성 발언으로 보이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결국 이로 인해 보수 언론들이 주구장창 외쳤던 보수 단일화는 사실상 물 건너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이제 사전투표까지 이틀밖에 남지 않았고 투표용지는 인쇄 중인 상태이며 이미 재외투표는 다 이뤄진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단일화를 할 경우 이미 기존에 투표가 완료된 표는 사표(死票)가 될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현재 이준석 후보에게 처한 상황이 마냥 녹록하지도 않다.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 기사는 다시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펨코발 가짜뉴스를 퍼뜨렸다 역풍을 맞은 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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