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6.3 대선을 6일을 남긴 28일,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돌입하면서 각 당 대선 후보들이 '깜깜이 유세'에 나선다.
공직선거법 108조에는 선거일 6일 전부터 투표 마감 시각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이를 근거로 보도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권자 알권리 침해와, 가짜뉴스 유포 등에 대한 부작용이 우려되면서 선거법 개정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당장 발등의 불인 후보들 입장에선 이를 따질 겨를이 없다. '지팡이'를 더듬으며 정해진 유세 일정에 전력을 다 하는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이재명 후보의 후반기 유세 슬로건을 '기호 1번, 2(이)재명, 3표가 더 필요합니다'로 정했다. 지난 '12.3 내란' 종식 의지를 담아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의미다.
이 후보는 이날 지역 유세에 앞서 먼저 'K-이니셔TV 주식 토크쇼' 라이브에 출연한다. 조승래 선대위 공보단장 설명에 따르면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는 후보의 강력한 의지와 주식 시장 구조개혁 및 국장 활성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서울 동부권(광진·중랑·성동·동대문)으로 향한다. 먼저 어린이대공원에서 광진구·중랑구 시민들을 만난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단계적 지하화, 역세권 및 천호대로 복합개발, 면목선 도시철도 조기착공, 신내 차량기지 일대의 통합개발 추진, 주거환경 개선 등 지역 공약을 발표한다.
이 후보는 이어 왕십리 역사로 이동해 성동구와 동대문구의 교통·교육 발전 방안을 밝힌다.
조 공보단장은 "6월 3일 대통령 선거일이 딱 6일 남았다"며 "무너진 지역경제에 숨을 불어넣고, 망가진 골목경제와 민생을 다시 살릴 후보가 누구인지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순회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선거 막판 '보수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는 풀이다.
김 후보는 경남 창원 국립 3·15 민주묘지 참배에 이어 '부울경' 지역유세를 펼친다. 이어 경북 경산 영남대 방문과 영천·대구 유세가 예정돼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지난 26일에 이어 '서울 공략'에 집중한다. 주요 동선은 여의도공원, 강남e스퀘어, 코엑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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