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란잔당 선거공작저지단(상임단장 정성호 의원)이 전날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12.3 내란 사태의 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부정하는 발언을 한 것을 지적하며 자신이 정말 윤 전 대통령과 관계가 없다면 본인이 임명을 승인한 윤핵관 이원모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의 경기 용인갑 당협위원장 임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27일 밤에 있었던 MBC 주관 대선 후보 3차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본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아무 관계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내란잔당 선거공작저지단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며 "김문수 후보는 계엄과 내란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유일한 국무위원이었고, 윤석열의 법률대리인 석동현이 캠프에 합류하였다가 사퇴하는가 하면, 대표 친윤 윤상현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윤석열과의 절연은커녕 아직도 윤석열의 아바타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아울러 김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마자 윤핵관의 핵심 이원모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경기 용인갑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한 사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민주당은 이 전 비서관의 임명 확정이 김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된 다음 즉, 5월 4일 이후에 이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이 아닌 김문수 후보 본인이 직접 이원모를 당협위원장으로 임명 승인한 것을 말해준다"고 직격했다.
문제의 이원모 전 비서관은 작년 공개된 '김대남 녹취록' 속에 등장하는 인물로 당시 김대남 씨는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에게 윤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가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해 본래 그곳에서 선거를 준비했던 자신을 떨구고 이 전 비서관을 낙하산으로 내리 꽂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원모 전 비서관은 검사 출신으로 부인 신 씨와의 연을 이어준 사람이 바로 윤 전 대통령 부부였으며 부인 신 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해외 순방 당시 무자격자로 수행단에 합류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작년 총선 당시 경기 용인갑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으나 현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에게 43.83% : 50.22%로 약 6.4%p 차로 패배해 낙선했고 낙선 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됐다.
민주당 내란잔당 선거공작저지단은 위 사실을 언급함과 동시에 "이원모는 검사 시절부터 윤석열의 최측근으로, 윤정부 출범 이후에는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맡아 권력기관 인사와 조직 장악에 깊숙이 관여해왔다. 윤석열 정권 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치안정감 승진 대상자 면접에 직접 동석하여 사실상 충성서약을 강요함으로써 경찰 줄세우기, 길들이기에 앞장선 인물이기도 하다"고 직격했다.
아울러 이 전 비서관이 12.3 내란 이후 최근까지도 고위직 인사 검증을 책임지는 본인의 직위를 남용, 윤석열 일당의 의중을 반영하여 경찰 등 주요 정부인사에서 ‘알박기 인사’를 주도한 인사라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하며 "한마디로 이원모는 윤석열 내란세력의 부활과 존속을 꾀하는 내란잔당의 일원"이라고 규정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 실패와 계엄과 내란의 책임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사람이다. 이원모는 당협위원장의 자리에 있기보다는 수사를 받아야 할 인물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선거공작저지단은 "김문수 후보가 이런 문제 인물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했다는 것은 윤석열 내란세력과 절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윤석열의 아바타로 철저히 움직이고 있고 또 앞으로도 그러할 것임을 국민앞에 선언한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향해 "당장 이원모를 당협위원장에서 해임하고 거짓발언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시라. 그렇지 않을 경우 내란의 옹호자, 윤석열의 아바타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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