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지난 16일부터 쏟아진 극한호우에 충남지역 국가유산 4건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유산청은 18일 오전 9시 기준 경주 석굴암 등 전국적으로 총 5건의 국가유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피해가 발생한 국가유산은 사적이 3건, 국보·보물이 각 1건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이 4건으로 가장 많고, 경북이 1건으로 나타났다.
400mm가 넘는 비가 내린 서산시에서는 보물 제143호인 ‘개심사 대웅전’ 경내에 토사가 유입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국가유산청과 시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장막을 임시로 설치했으며, 향후 복원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부여군에서는 사비 백제기(538∼660)의 왕릉급 무덤 군인 ‘왕릉원’ 동상총 사면이 일부 유실됐고, 나성 일부 구간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여 왕릉원과 나성은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에 속한다.
예산군에서는 매헌 윤봉길 의사 유적지 진입로 인근을 비롯해 곳곳에서 토사 유출 피해가 발생했다.
국가유산청은 향후 피해가 발생한 국가유산에 긴급 보수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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