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이완섭 서산시장은 21일 “온 시민이 수해 복구에 힘을 쏟는 이 시점에, 수년째 반복된 ‘도서관 논쟁’을 다시 꺼내 들며 초록광장 문제를 빌미 삼아 시정을 흔들려는 시도는 시민 공감은커녕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과 긴급 호우피해 대책 보고회를 가진 사실을 언급한 뒤 “그럼에도 일부 언론에서는 이 재난의 틈을 이용하듯, 마치 기다렸다는 듯 시정을 향한 근거 없는 비판과 자극적인 보도를 쏟아내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정쟁도, 이념도 내려놓고 오직 시민의 안전과 회복을 위해 마음을 모아야 할 시간”이라며 “서산의 품격과 가치를 훼손하는 어떠한 행위도, 시민 여러분께서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이 시장은 “시는 피해를 입은 모든 시민의 아픔을 함께 짊어지며, 하루라도 빨리 삶의 터전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적극적인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지난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있었던 ‘정의로운 서산시 행정을 추구하는 시민모임(정서모)’의 기자회견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충남도에 주민감사청구를 한 정서모는 민선7기 때 중앙도서관을 포함한 복합커뮤니티센터(370억 원)를 건립하기로 한 것을 초록광장(복층 주차장 겸 잔디광장, 488억 원)으로 바꾼 것은 전형적인 세금 낭비라며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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