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이완섭 서산시장은 22일 "끝까지 시민 여러분 곁을 지키며, 침수 피해를 입은 가정과 상가, 농가, 복지시설 하나하나가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복구와 회복을 지원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집중 호우 피해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고 "중요한 것은, 피해를 입은 이웃의 마음을 다독이고 그분들이 다시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온 공동체가 마음을 모으는 일"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우리 지역은 기상관측 이래 57년 만에 처음으로 하루 430mm가 넘는 역대 최대의 기록적인 폭우를 맞이했다"며 "시 전역에 도로와 주택, 농경지, 공공시설 등 광범위한 침수와 유실이 발생했으며 그 여파로 시민들의 일상이 무너지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이 시장은 또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우리 모두의 힘과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며 "시는 피해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긴급복구와 이재민 구호, 주거 지원, 방역과 위생 관리 등 각 분야별로 실질적인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 시장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건의해 조속히 지정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닿겠다"며 "용기와 인내, 연대와 사랑이 서산시를 다시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중 호우 피해 관련 담화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18만 시민여러분!
2025년 7월, 우리 지역은 기상관측 이래 57년 만에 처음으로 하루 430mm가 넘는 역대 최대의 기록적인 폭우를 맞이했습니다.
전례없는 극한 호우로 인해 시 전역에서 도로와 주택 농경지, 공공시설 등에 걸쳐 광범위한 침수와 유실 등이 발생하였으며, 그 여파로 시민들의 일상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재해로 인해 귀중한 두 분의 생명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서산시는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이별로 큰 슬픔에 잠겨 계실 유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집중 호우로 마흔 한분의 일시대피자가 발생했으며, 7월 20일까지 총 709건의 재산피해가 초래되어 많은 분들께서 큰 불편과 상처를 겪고 계십니다.
집 안 가득 들어찬 흙탕물 앞에서 깊은 한숨을 내쉬고, 무너진 담벼락과 망가진 가재도구를 바라보며 속수무책으로 서 있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가슴이 미어집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우리 모두의 힘과 마음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시는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한 채, 피해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긴급복구와 이재민 구호, 주거 지원, 방역과 위생 관리 등 각 분야별로 실질적인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 지역을 집중 점검하고, 임시 시설과 복구 장비를 계속 확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시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이웃을 향한 마음, 서로를 향한 연대의 손길은 해뜨는 서산에 큰 위로이자 용기가 되었습니다.
침수된 골목에서 함께 물을 퍼내고, 식사를 나누고, 낯선 이웃의 손을 먼저 잡아주는 시민분들과 자원봉사자 여러분 덕분에, 우리는 이 시련 속에서도 온기와 희망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또한 극한의 상황에서도 소방대원 여러분의 신속한 구조 활동, 군 장병들의 헌신적인 복구 지원, 경찰 여러분의 안전 통제와 현장 관리는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자연재해가 남긴 깊은 상처를 복구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피해를 입은 이웃의 마음을 다독이고, 그분들이 다시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온 공동체가 마음을 모으는 일입니다.
시는 끝까지 시민 여러분 곁을 지키며, 침수 피해를 입은 가정과 상가, 농가, 복지시설 하나하나가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복구와 회복을 지원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재난경보 시스템의 정비, 대피체계의 고도화, 재해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 정비, 노후 인프라의 전면 보강 등 위기 대응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겠습니다.
또한,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건의하여 조속히 지정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해뜨는 서산은 시련 속에서도 함께 견뎌왔고, 앞으로도 함께 나아갈 것입니다.
용기와 인내, 연대와 사랑이 서산시를 다시 일으킬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7월 서산시장 이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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