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명태균·김건희 게이트’와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반박하며 의혹을 제기한 이광희 의원(민주당 청주서원)과 신용한 교수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김 지사는 30일 도청 기자간담회에서 “명태균씨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충북지사 공천 과정, 김건희 여사와 관계 등에 관해 확실하게 정리했다”며 “관련 의혹을 제기한 이 의원과 신용한 교수 등에게 정중한 사과를 요구한다. 이들이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는데, 낙선을 위한 선거운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며 “근거 없는 주장으로 도민을 혼란하게 하고, 도정을 어렵게 하는 일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광희 의원과 신용한 교수는 지난달 3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를 통해 김영환 충북지사의 공천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지난달 24일 “명씨와는 알고 지냈지만, 김 여사와는 일면식도 없다”며 “김 여사와 통화·만남 등 개인적인 관계가 드러나면 정계를 은티하겠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을 공수처에 고발한 시민단체에 대해서도 민사소송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23일 지역 폐기물업자 등과 부당한 돈거래를 한 의혹 등을 들어 김 지사를 뇌물수수·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김 지사는 “대출로 채무를 해결하려 했는데 시민단체 공수처 고발 뒤 금융권 대출 길이 막혀 경제적 불이익을 받고 있다. 다달이 1300만 원 정도 이자를 갚고 있다”며 “민사소송 제기도 검토 중”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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